12월 2009의 보관물

영화극장에서의 광고에 대한 생각들..

12월 5, 2009

     최근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영화관람을 하면서 느낀 점이 영화 시작 전 광고가 예전보다 유난히도 길어졌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예전에 일부 영화극장들이 영화관람 자체에 대한 수입 못지 않게 부수익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몇 편 정도 영화시작 전에 봐줄 수 있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주말이라서 그런지 무려 15분 가량의 광고영상을 내보내는 것 같다. 차라리 예고편이면 모를까.. 지나치게 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런 나의 생각들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무비스트닷컴에서 ‘여러분은 극장 광고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고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 시작 전 광고에 대해서 광고시간이 지나치게 길다. 지루하다. 차라리 예고편을 편성해라.. 는 식의 불만이 많았다. 물론 광고가 극장용이다 보니 재밌있다거나 지각할 경우 광고의 덕을 본다고 하지만 광고만 영화 상영시작 이후까지 보여주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인 것 같다.

“서울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 영화 시작 시각은 오후 2시 55분. 10분 전인 2시 45분부터 광고가 시작됩니다. 영화 예고편 6개를 포함해 광고 28개가 20분 동안 이어집니다. 정작 영화는 예정 시간보다 정확히 10분 늦은 3시 5분에 시작됩니다. 관객을 미리 앉혀 놓고 영화 시작을 늦춰가며 광고를 보여주는 것은 합법일까, 불법일까…………….. 출처 :  YTN기사 일부”

영화관람 전 광고에 대해서 극장 사업자들은 좀 더 관람객들을 배려하고 의견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한 현행 방식의 지나친 광고상영보다는 영화상영 시작 전에 그 시간을 충분히 할애한다거나 광고를 하더라도 지나치다거나 거부감을 줄 정도의 광고상영에 대해서는 개선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관람객(소비자) 입장에서 좀 더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일정 한도에서 광고를 잘 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양쪽 입장의 만족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바일 시장의 지각변동

12월 4, 2009

What is happening today at Mobile Market!!

블랙베리 Norm Lo 아태평양 부사장은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들이 모바일 Ecosystem 자체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feature phones 에서  smartphone 으로..

real-time 에서 any-time, anywhere 으로..

Connected services and integrated applications 들의 출현..

Personalization and contextualization 의 움직임…

모바일 에코시스템의 기반 형성..

IDC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Smartphone의 성장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 1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오히려 Traditional Mobile Phone 은 2%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시장의 경우 21%, 6%의 성장으로 Smart phone 시장은 점차 커질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바로 얼마 전 애플의 아이폰이 상륙했다.  지난 달 ‘상생하는 모바일 에코시스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에서도 단연 화두는 Iphone이었다. 시장에서도 연일 들려오는 한국에서의 스마트폰 붐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고 그 신호탄이 바로 애플의 아이폰 국내 출시인것 같다. 

Messaging and Social Networking 이 모바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Corby Phone 의 경우 Social Networking 기능을 많이 구현하면서도 신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Mobile Blogging 과 Social Networking 기능이 탑재된 Smartphone이 대세인 듯하다. 또한 플랫폼 자체를 Open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의 static한 feature phones 에서 dynamic 한 특성에 기반한 Smart phone 이 Any-time 어플레이케이션들을 많이 내놓을 것이며 제3자가 참여하는 어플리케이션 시장 자체의 볼륨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의 앱스토어이다. 

아이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통해서 국내의 스마트폰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얼마나 이끌어내고 모바일 시장 자체에 대한 지각 변동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조용한 혁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Next Little Thing 2010

12월 3, 2009

CNN머니에서  Next Little Thing 2010 으로 소개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Electricity without wires 가 있다.  가끔 복잡하게 꼬여있는 전기코드가 불편할 때가 있었는데 복잡한 전기줄 없어도 동력을 전달하는 wireless 전기장치 즉 무선 전기가 내년에 상용화 단계에 이를 것 같다고 한다. 낮은 수준의 자기장을 전자제품에 보내서 전력화하는 원리로 두 개의 자기장이 서로 공명하면서 전류가 흐르게 된다.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이용될 기술인 것 같다.

이와 함께 선보인 기술 중 하나가 바로 투명스피커, Breaking the sound barrier 이다.  벤처기업 에로랩스가 출시 예정으로 내놓은게 바로 압전소자 세라믹을 막으로 이용해 진동을 일으키며 소리를 내는 ‘투명 스피커’이다.

인생의 최종 목표가 뭐냐고 물으면…

12월 3, 2009

70,80년대만 해도 인생의 최종 목표가 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부자되기’라고 대답했을 것이지만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물으면 아마 ‘행복하게 살기’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얼마나 가졌는가에 대한 것보다도 어떻게 사는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 현대인들의 소비 형태를 보면 약간은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생필품은 조금이라도 싼 것을 사면서도 문화생활, 공연관람, 취미생활 등 자신의 라이프에 변화를 주거나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에는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것 같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 Facebook

12월 3, 2009

지난 1월 1억 5천만명이던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7월 중순엔 2억 5천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를 인구로 대비하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나라가 바로 Facebook이다. 더욱 놀란 것은 이 사이트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데 불과 5년 남짓 걸렸다. 대학기숙사에서 출발, 델라웨어에 회사 설립, 캘리포니아에서 펀딩을 받고 미국 내 모든 대학생 그리고 고등학생 나아가 일반인까지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comScore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내 SNS 2위 사업자였던 Facebook이 UV기준으로 1위 사업자였던 MySspace 를 추월하면서 명실상부한 미국 내 SNS 1위 사업자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이다.  놀라운 성장세로 그 격차를 벌려나가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실 이는 SNS 서비스 특성 자체에 기인하기도 하는 것 같다. 네트워크의 접점이 다른 사업자에게 옮겨가면서 전체 네트워크 수도 함께 이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SNS시장도 점차 파이가 커질 것 같다. 노무라 종합 연구소에 의하면 2011년 말 블로그 사이트가 1813만, SNS등록자수만 511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고 2006년도 블로그,SNS시장 규모가 222억엔에서 2007년은 484억 그리고 2011년까지 연간 37%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최근 SNS 서비스가 IT업계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블로그, 트위터 등의 SNS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사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라 하면 3가지 필수 요소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바로 개인프로필의 콘텐츠 그리고 각 개인의 네트워크 접점 리스트(친구 및 일촌 리스트) 마지막으로 이에 수반되는 참여로그다. 요즘 검색시장에서 SNS시장으로 확대 진화하는 모양이다. 과거 단순 홈페이지에서 미니홈피를 넘어 페이스북 같은 뉴스피드 그리고 가장 최근 전세계적 이슈가 되는 트위터 열풍까지.. SNS시장의 궤를 따라가고 있다.

이렇게 SNS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이용자가 몰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익모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아직까지 회원층이 두터운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같은 경우도 수익으로 연결하는 고리를 찾기에 부심중인 것 같다. Facebook CEO인 Mark Zuckerberg는 2009년 수익 70% 증가를 달성할 경우 2010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얘기한다. 아직까진 매력적인 수익모델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단순히 광고로 접근하기엔 Smart해진 유저들이 퇴짜를 놓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광고 이외에 네트워크간에 발생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관계를 가지고 발생할 수 있는 유용한 가치를 이끌어낸다면 그리고 좀 더 SNS 형태가 진화한다면 Facebook 이 Google 정도의 영향력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무명브랜드 성공전략

12월 2, 2009

미스터피자, 노스페이스, 지오다노, 크로커다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공통점은?

1. 처음부터 한국에서 만들어진 브랜드가 아니라 외국에서 들여온 브랜드라는 것.

2. 브랜드가 생겨나거나 만들어진 원산지보다 한국에서 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 한국적인 이미지

4. 연간 매출액이 수천억 원에 달하면서 해당 카테고리 선도 브랜드로 인기.

5. 한국 회사가 오히려 역으로 수출까지 담당.

이메이션 글로벌 브랜드 이장우 총괄대표가 이 5가지 브랜드의 의미심장한 5가지 공통점을 통해 어떻게 하면 무명 브랜드를 1등 브랜드로 만들것인지에 대한 비결을 소개했다.

미스터 피자의 경우 웰빙 프리미엄 피자를 먹기 전까지 몰랐는데 그 후로는 미스터 피자에 자꾸 눈이 간다. 처음엔 한국산 브랜드인줄 알았는데 일본에서 탄생한 브랜드라고 한다.

미스터 피자는 특히 여성 수요층이 많은데 그 이유가 특별히 있었다. 아예 여성층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갔다. 문근영을 광고 모델로 필두로 연초까지 350여개 매장을 거느리며 시장 확보에도 공격적인 면을 보였다. 외식 시장에서 음식점은 대개 여성이 정한다는 평범하고도 중요한 사실을 통할하게 되었고 이를 적용하게 된 셈이다.

요즘 산에 가면 등산객들의 용품 중에 자주 보이는 브랜드가 바로 노스페이스다. 미국 본사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한국 시장 매출이 가장 높다는 이 브랜드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기술적인 브랜드 컨셉을 잡고 전 연령층이 함께 입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금이야 자라나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 소위 말하는 SPA 브랜드들이 많이 알려졌지만 1994년 장동건, 정우성, 고소영 등을 통해 처음 소개된 지오다노는 유니섹스 캐주얼의 개척자라 할 정도로 그 당시 웬만한 한국 대학생들이 구입해서 입어봤을 만한 브랜드였다.

위 브랜드들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점들은 단기적인 전략보다 중장기적인 브랜드 전략, 열정적으로 브랜드력을 키우고자 하는 주인의 명확한 인식, 새로운 카테고리 영역의 진출 등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