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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 시대(1)

11월 14, 2016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06년에 IT업계에서 화두가 되었던 키워드 중에 하나가 유비쿼터스였다. 그리고 좀 더 깊이 들어가 에이전트라는 용어도 많이 소개가 되었는데 대행자 혹은 대리인이라는 의미의 에이전트는 컴퓨터 분야에서는 작업을 대행해주는 프로그램 정도로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1950년대 시작된 에이전트 기술은 사용자를 대신해서 작업을 자동적으로 수행해주는 소프트웨어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지속되어온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여기에 대중적으로 에이전트, 인공지능의 초창기 상용서비스로 알려진 것을 꼽는다면 SKT의 1mm 를 들 수 있겠다.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의 의미를 상징하기도 하는 1mm는 사람과 단말기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그 당시 피처폰에서 캐릭터를 통해 인터랙션하는 서비스로 런칭하게 된다. 1mm를 통해서는 실시간 뉴스 알림, 영화, 맛집이나 날씨 정보 등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고 사용자의 취향과 사용패턴을 분석해 외부 전문 서비스를 추천받는 식이다. 유비쿼터스의 핵심적 요소로 에이전트는 이렇게 사용자와 인터랙션하기 위해 캐릭터로 시작되어 1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다양한 외형적 디자인을 갖추고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마존의 Echo 에 도전장을 내민 구글의 Home 은 올 해 인공지능 분야, 에이전트 관련해서는 두 거대 IT 공룡의 격돌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기술발전에 따라 음성인식과 자연어를 처리하는 기술이 스피커를 비롯해 갖가지 외형적 디자인을 갖춘 인공지능 AI 서비스로 모습을 갖춰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Echo와 Home은 구글의 CEO가 언급했듯이 컴퓨터와 대화하는 시대, 인공지능이 우선시되는 세상으로의 이동을 이끌어줄 인공지능 서비스의 원형이 될 듯 싶다.

구글 Home은 구글 어시스턴트에 기반하는데 Apple 의 시리, MS의 코타나, Amazon 의 알렉사가 인공지능에 기반을 두지 않은 가상 비서인 점과는 다른 개념이다.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정보를 기억해서 개인화에 대응한다. 구글의 검색과 지식 기반 정보에 접근해서 다양한 사물을 제어하고 일상생활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