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가 전달하는 메시지

tornado! 원래 돌풍을 뜻하는데 경제용어로는 기적거이고 폭발적 선풍을 일으킨 상품을 일컫기도 한다. 실리콘밸리서 토네이도를 몰고 온 고품질 상품들을 소개하며 상품의 Life cycle 에 대해 설명한 Jeffrey A. Moore 의 ‘토네이도 마케팅’ 에서는 제품의 유통주기를 대략 6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early marketing, 소수의 열광적인 기술매니아들과 미래에 대한 확실한 전망을 선호하는 얼리어댑터들에 의해 형성된 첨단기술제품의 초기시장이 대중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Chasm, 즉 잘 이어져 있던 지층이 엄청난 지각변동으로 인해 끊겨버리는 단층, 단절의 시기를 거치게 되는데 이런 단층을 어떻게 건너띌 수 있을 것인가가 위에서 얘기한 토네이도 즉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단층을 건너뛰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장 전체를 100% 만족시켜야 한다는 전략보다는 다른 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시장이나 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고 이 단계가 바로 ‘The Bowling Alley 볼리앨링’ 이라는 단계다. 볼링으로 치자면 하나의 핀으로 열 개의 핀을 모두 넘어뜨리는 ‘토네이도’ 시기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뜻한다. 그 다음이 ‘Main Street 중심가’  로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대량으로 공급하게 되면서 수익률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또 개척해 가능성을 확대해야만 하는 상황. 그리고 다음 단계가 ‘Total Assimilation 완전동화’, 개척된 지 얼마 되자도 않은 시장이 순식간에 다른 패러다임으로 바뀌어버리는 단계. 기어코 만들어놓은 전략 상품이나 서비스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어 맥이 빠지는 단계인 셈이다.

위에서 말하는 토네이도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비록 토네이도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계속적인 성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맥없이 도태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성공을 완전히 부정하고 보다 새롭고 강력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요구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기업이나 조직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해당될 수 있겠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는 비단 IT, 하이테크 산업 분야 뿐 아니라 방송, 통신, 금융, 제약, 소매, 유통, 출판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얼마전 삼성전자는 런던, 싱가포르, 두바이 등 3개국에서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신개념 풀 터치스크린폰 ‘삼성 제트'(SAMSUNG JET, S8000)를 공개했다. ‘삼성 제트’는 화질(Screen), 성능(Specification), 속도(Speed) 면에서 기존 휴대전화의 한계를 넘어선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트가 토네이도가 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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