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08의 보관물

나는 예술이다. 고로 나는 잘 팔린다.

10월 28, 2008

예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해 Art Marketing이 디자인 경영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제품에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유명 디자이너 디자인을 입히는 ‘데카르트 마케팅’이라는 개념도 등장하고 있다. 기술(Teck)과 예술(Art)의 결합.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 기능성을 함축한 개념이다.

데카르트 마케팅보다 생소하지만 ‘Artygen’ 역시 데카르트 마케팅과 더불어 생긴 신조어. 예술(Art)과 세대(Generation)의 합성어. 상품의 기능적인 면 뿐 아니라 예술이 결합된 아트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층을 가리킨다.

 

앱솔루트는 ‘예술이 된 광고’의 대명사다. 고급 보드카 시장을 석권한 앱솔루트는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앤디 워홀과 손을 잡고 아트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를 활용한 자동차로 벤츠가 있다.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실내,외 인테리어를,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캐딜락의 실내 디자인을 담당했다.

예전에 서울에도 전시된 적 있는 BMW 아트카, 1975년부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BMW는 ‘아트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등 현대미술 거장들이 BMW 아트카를 선보였다. BMW의 예술과, 디자인, 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아트카는 예술품으로 간주되어 루브르 박물관, 런던 로열 아카데미 등에 전시되기도 했다.

위와 같은 외국 브랜드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삼성, LG 등이 Art Marketing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다. LG전자의 ‘싸이언 크리스털 에디션’이라든지 삼성전자와 아르마니가 공동 개발한 ‘조르지오 아르마니폰’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Art Marketing 은 소비자들의 감성도 만족시키고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질 듯하다.

skill gap 을 극복해야 살아남는다

10월 25, 2008

Q) IBM 핵심 경쟁력은?  A) 인사HR

Skill Gap 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skill)과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능력 간 차이(gap)

직원은 많은데 쓸만한 직원은 부족하다. 막대한 직원 교육에 투자하면서도 요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토로하는 말이라고 한다. 왜? skill gap 때문이란다. IBM의 경우 skill gap 을 극복하는 인사관리 즉 ‘전직원 관리 제도(WMIㆍWorkplace Management Initiative)’라는 인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WMI는 150여개국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의 업무 영역을 세분화한다. 예를 들어 인도IBM 에서 프로그래머 2명이 긴급히 필요할 시, IBM본사는 몇 분만에 데이터베이스 통해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가장 접합한 인재를 파견한다고 한다.

앞으로 3년 후 22% 직원들이 갖고 있는 기술은 쓸모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22% 직원 중 85% 가량만이 새 기술을 배울 수 있다.

IBM은 위의 22%를 가려내는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평가 및 상담 후 스킬 갭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와 직원 모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그것이 회사나 직원 모두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 여긴다. 그리고 실제 WMI로 인해 한 해 30억달러의 수지개선 효과도 얻었다고 한다.

IBM의 skill gap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사실 요즘같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변화가 심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인재 경영에 주는 시사점이 큰 것 같다. 앞으로 인사 부서에서는 인재 측정 지표, KPI에 skill gap 항목을 넣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 포트폴리오가 회사가 요구하는 것에 얼마만큼의 수준에 있는지 말이다.  

source : 한국경제 ‘인재가 미래다’

기계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10월 25, 2008

Singularity 

지난 경영혁신 강의를 통해 접한 개념인데 최근에 지인 중 한 분이 A.I 쪽을 연구하는 분이 있어 좀 더 관심을 가져 보았다.   

기술 발전이 거의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미래의 가상적인 시점

Ray Kurzweil은 singularity를 기술 진보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시점이라고 정의한다. 그가 쓴 책 ‘특이점이 온다’ 에서는 2030년 전후 지능 면에서 기계와 인간의 구별이 사라지는 때가 온다는 것이고 이 때가 곧 singularity 라고도 정의한다.

인간의 지능을 갖춘 기계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

기계가 생각할 수 있다면 고로 존재하는 것일까?

실제로 1997년 러시아 출신 체스 세계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가 IBM 슈퍼컴퓨터 ‘딥블루’와의 체스 대결에서 1승3무2패로 패배했다. 언젠가는 체스보다 복잡한 바둑에서도 기계가 인간을 이길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트랜지스터라는 하드웨어적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근거로 제시한다. 정말 수십 년 안에 영화 ‘메트릭스’처럼 기계에 플러그 인한 상태로 현실과 컴퓨터 세상을 오고가는 가상과 현실이 동시대에 존재하는 세상이 올 지도 모르겠다.

그 지인은 인간의 생각을 예측하는 분야에 대한 학문을 연구한다. 예를 들면 내가 바로 5분 후에 할 일을 예측하는 것이다. 가능할까? 인간의 지능은 그렇다치고 정말 생각까지 예측한다면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자못 궁금해진다.

나의 표정이 읽혀지고 있다면…

10월 23, 2008

사람의 표정으로 범죄자 찾아내는 몰인텐트 시스템

얼굴 표정을 통해 경영에 활용하는 연구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얼굴 표정에 관한 연구는 Sensory Logic 사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 이를 범죄 관련 예방에 활용하기 위해 미국 국토안보부가 몰인텐트(molintent)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카메라와 센서 앞을 지나가는 사람의 호흡, 얼굴 표정, 체온, 심박 등을 체크해서 악의를 가진 테러리스트를 미리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개발 중인 탐지기는 사람의 체온, 맥박, 얼굴 표정 등을 분석해 범죄 의도를 가진 사람을 걸러내는 원리이다.  몰인텐트 시스템은 폭력 및 테러 위험을 미리 읽어 차단한다는 점에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범죄 사전 단속 프로그램을 연상시킨다.

“비행기를 놓치는 단순한 이유로 인한 스트레스 받은 사람과 적의를 가진 사람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얼굴 기술은 비단 이런 범죄 예방을 위해서뿐 만이 아니라 출입 통제 시스템, 비디오 감시 시스템, 비자, 여권, 주민등록 위조 판단, 영상 검색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source : Techtimes

두 동강이 난 크루즈

10월 23, 2008

지난 월드 와이드 뉴스 중에서 반쪽 크루즈가 화제라고 한다. 반쪽 크루즈라 했기에 처음엔 뭔가 했다. 그런데 영국에서 수 조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크루즈선이 두 동강 난 상태로 공개됐다는 것이다. 배를 분리하지 않고 선체 크기를 늘리기 위해서… 말이다. 영국에서 최근 크루즈 및 대형 선박을 이용한 여행자들이 늘어 기존 선박의 선박인원과 리모델링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배의 중간 부분을 자른 뒤 사이에 추가 시설물을 끼워 넣는 방식.

– 153개 선실 추가, 108명 동시 수용 가능한 대형 레스토랑 추가.

– 600억원의 공사비는 일반적으로 크루주선을 제조하는 데 드는 비용 1조원보다 작다. (약 16분의 1 정도)

– 공사 기간은 6주에 불과.

공정기법/프로세스의 엄청난 혁신이 아닐 수 없다. http://www.stumblez.com/media/8109/how_to_stretch_a_ship_enchantment_of_the_seas.html

2013년, 강소대학 벤치마킹 홍익대를 찾다

10월 22, 2008

다음은 지금부터 5년 후, 어느 일간지에 소개된 홍익대의 모습을 가상의 기사로 꾸며보았다.

기사 : 혁신을 통해 강소대학으로 평가받는 홍익대를 찾다.

홍익대는 산업과 예술의 만남을 모토로 지난 5년간 혁신을 통해 전형적인 강소대학의 모습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기업 디자인 경영에 홍익대 출신들 포진.. 서울시에 디자인 경영을 접목한 김영세(홍익대 디자인 교수)시장.. 세계 자동차 회사 디자인실에 홍대 출신들 대거 포진.. 주요 기업과 기관에서 혁신을 이끄는 주인공들도 또한 이 곳 홍익대를 직간접적으로 거쳐간 인재들이다. 서울시가 세게 디자인 도시로 선정되면서 서울시의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디자인이 접목된 서울시로 재 탄생시키는데는 이 곳 교수들과 학생들이 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협력하여 가히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의 구글이라 불리우는 IT회사와 디자인회사도 이 곳 출신이 이끌어 가고 있다.

학생들이 갖고 있는 내공은 폭발적이다. 세계 제품 혁신 및 디자인 어워드를 휩쓰는가 하면 예술과 산업의 만남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가동하고 있는 학교 내 ‘차세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의해 경영과 공학 그리고 배경에 예술, 디자인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아래 업종,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홍익대생들을 입도선매하고 있다.

글로벌 연수, 기업 및 현장에서 인턴 교육 의무화

학생들이 이렇게 경쟁력을 갖게 된 이유는 그 동안 혁신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에서 묻어난다. 학생들은 한 학기 이상을 무조건 해외에 나가서 글로벌 감각을 갖추고 온다. 또한 졸업 전까지 학교 자체의 랭귀지 테스트를 통과해야한 졸업이 가능하다. 이는 단순히 TOEIC등의 시험 성적이 아니라 외국인 교수와의 심층 인터뷰와 해외 학업 성적들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내려진다. 자체 글로벌 지수,  KPI 가 있는 셈이다. 또한 한 학기 동안은 기업 및 현장에서 인턴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구글이나 애플 같은 세계적 기업에도 수십명씩 파견된다.

학생들은 학기 중 별도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다

대신 매주 교수들로부터 평가받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학점을 같은 내용의 시험을 봐서 이를 점수 순으로 나열해서 주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무한한 상상력과 혁신 활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험도 학생들이 주체가 된다. 교수가 20가지 과제를 던지면 20명의 학생들은 전부 다른 주제를 선택해 시험을 보기 때문에 1:1 평가가 가능해진다. 학생들이 가지는 전공 수준의 지식도 깊이가 타 대학과 견주었을 때 상상을 초월한다. 이 곳 학생들은 대부분이 블로그 경영을 하고 있다. 전문가 수준의 학생들이 블로그를 통해 올린 아이디어는 학교 내 Incubating program에서 즉각 기업과 연결되어 실무에 적용되기도 한다. 이런 활동들이 모두 KPI로 측정되고 평가 요소가 된다.

수업 중 제안한 개선방향, 제품 디자인, 혁신 등의 주제들이 그대로 기업에 채택 

1년에 한 번 상상마당 열려 

수업 중 제안한 개선방향, 제품 디자인, 혁신 등의 주제들이 그대로 기업에 채택되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1년에 한 번 상상마당이 벌어진다. 전공을 불문하고 자체 내 공모전, 전시회, 학술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도 벌인다.

이 모든 혁신 바람을 일으킨 변지석 총장은 지금까지 학교, 학생, 교수 모두가 KPI기반 위에 혁신을 추구하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물심양면 지원해왔다.  강소대학의 모습을 갖춘 홍익대의 다음 변화의 물결은 무엇일까? 그 변화가 새삼 궁금해진다.

똑똑한 자동차 알아서 척~intelligent Parking Assistant

10월 22, 2008

Intelligent 한 기술을 갖춘 차량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7월에 폴크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처음으로 자동 평행주차 기능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 ‘티구안’ 을 선보인바 있다. 자동차 좌우 측면의 센서가 주차 가능공간을 측정한 후에 운전대를 조작해 주면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떼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만 밟으면 된다고 한다.

출시 후 3개월 간 500여대가 팔려나갔다(아시아 경제 참조)고 하니 요즘같은 불경기에 나름 선전하고 있는 셈이 아닌가.. Intelligent Parking Assistant 가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듯하다.

얼마 전 출시된 벤츠 마이B 도 평행주차 기능이 들어가 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경우엔 자동주차 시스템 ‘IPA’이 평행주차 뿐 아니라 T자 주차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래 영상에서 BMW는 운전자가 차에 내려 리모컨으로 주차시키는 ‘리모트 파크 어시스트’ 기능이다.

이래저래 자동차들이 똑독해지고 있다. 알아서 척~ 누가 그러더라 자동차 산업이 기계산업이 아니라고.. 전자산업이라고..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의 기능들을 보면 정말 그 말이 실감난다.

웹서핑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

10월 18, 2008

미국 한 대학연구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이 뇌를 활성해준다고 한다.  인터넷에 능숙한 유저들이 책을 읽었을 때 보다 웹서치를 할 때 뇌의 활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웹서치를 하게 되면 의사결정(decision-making)을 하고 복잡한 추론(complex reasoning)을 하는 뇌의 중앙부분을 자극하고 또한 뇌를 노화하게 만드는 생리학적 변화까지도 완화시켜준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웹서핑도 이제는 바둑이나 퍼즐 등과 같은 치매 예방 프로그램 중 하나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헤드윅을 통해 외로운 현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0월 17, 2008

뭉크의 ‘절규’라는 미술작품을 감상한 적이 있다. http://www.youth.co.kr/rs/rs1702.htm 이 그림에는 현대인의 외로움이 잘 나타나 있는데 인간관계 교양 수업에서도 언급이 되어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인의 외로움’.. ‘고독’ 뭐 이런 이슈들은 사실 자주 접하는 주제이기도 한데 최근 유명 연예인의 자살 사건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외로움, 고독, 좌절, 실패 등등은 현대인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을 주는 것 같다.

뮤지컬 ‘헤드윅’ 조승우가 출연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여기 Hedwig 은 삶과 죽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경계의 존재로 현대인의 분노, 좌절, 고뇌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한셀은 미군 병사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하지만 버림을 받게 되고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캔사스 변두리 바에서 노래를 부르며 전전한다. 그리고 토니를 만나 동성애를 하지만 헤드윅은 토니에게 배신을 당하고 마지막 연인인 이츠핫에게도 버림받게 되는 인생을 살게 되는 내용이다. 성공한 로커도 아니고 완전한 성전환자도 아니고 중간자적 존재로 살아가는 외로움의 존재인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헤드윅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늘어나는 자살을 봐서도 그렇고 우울증과 외로움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모습들이 종종 사회속에 비춰지고 있으니깐 말이다.

마르틴 부버(Martin Buber)는 이러한 외로움의 근원을 ‘관계’에서 찾고 있다. 모든 것의 근원에는 관계가 있고 이러한 관계는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깐 참된 의미의 관계는 너로 인해 내가 존재하고 나로 인해 너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깐 지난 경영혁신 시간에도 강조된 ‘상호연결성’, ‘Social Network’ 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은.. ‘관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즐거움을 전파하자.. !!

은행 창구 대기행렬에도 혁신이 필요하다

10월 17, 2008

오늘 오전에 은행 업무 처리를 위해 자주 이용하는 은행을 찾았다. 대기행렬을 지나 내가 업무를 처리할 순서가 왔는데 유난히도 그 직원에게 전화가 많이 온 것이다. 또 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중간에 다른 업무처리도 하는 것이었다. 직원 나름대로는 front에는 내가 앉아 있고, 여기저기 전화가 오고, 또 전산처리도 늦게 된다는 것이고 다른 고객들의 급한 업무 처리가 있어서 mess up 상태에 빠진 것 같이 보였다. 그래도 그 직원은 내가 업무처리하는 순서이고 과도하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해서 나의 업무를 먼저 처리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은행 같은 경우를 방문하면 대기행렬이 복잡할 때가 많다. 물론 채찍효과로 인해  은행 같은 경우 월말, 월초에 대기인원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를 볼 때마다 느낀 점은 아주 간단하게 업무가 처리되는 고객들(업무 처리가 3분 이내로 처리될 고객들)같은 경우는 Express 창구 같은 것을 별도로 운영하게 되면 대기인원에 대한 업무처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사실 간단한 입출금만 하면 되는데 바로 앞에 있는 고객이 통장 개설 및 펀드 상담 등을 10분에서 심지어 15분 그 이상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이 은행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뚝뚝 떨어져 나간다.

또한 점심시간 같은 경우 내가 가 본 은행들의 경우 교대로 운영하는 시스템인데 오히려 점심시간 직후에 인근의 직장인들이 몰리는 경향이 심하다. 게다가 월급날이나 각 종 결제가 몰리는 월말, 월초의 점심시간 내지는 은행 마감시간 직전에는 대기행렬이 정말 복잡해진다.

은행은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 부분에 있어서 대기행렬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개선시킬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