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엄청난 제안을 했다고 한다. 작년에 이미 60억원을 쓰면서 30초짜리 두 편의 슈퍼볼 광고를 내보낸 적이 있는 현대차는 이번에도 다시 슈퍼볼 광고에 모습을 드러낼 거라고 한다. 원래는 작년처럼 두 편의 30초짜리 광고를 통해 미국시장에 데뷔할 제너시스 쿠페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기발하면서도 도발적인 제안이 담긴 캠페인을 다룬 내용으로 광고가 다시 기획될 거라는 것이다. 미국내에서 1월 초부터 미식축구를 관전하던 미국인들은 현대자동차의 믿기 힘든 제안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Hyundai Offering Customers Incredible Opportunity
광고 캠페인의 내용은 소비자가 현대차를 구매하고 나서 직장을 잃거나 사업이 망하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운전을 못하게 되면 차를 다시 물러준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름하여 ‘Hyundai assurance program’ 즉 현대 안심 프로그램.. 요즘 자동차 업계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40% 가량 판매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지만 현대차의 이런 당돌한 마케팅 캠페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물론 실제 소비 심리를 들여다 보면 돈이 없어 차를 못사는 경우도 있지만 차를 구매했다가 직장을 잃거나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해 엄청난 소비를 감행하지 못하고 미루는 상황이 고려되었다고 한다.
이런 캠페인은 예전에 현대차가 품질 보증을 위해 10만마일..10년 보상과도 연속선상에서 나온 폭탄선언과도 같은 그야말로 기발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어떻게 위 assurance program 에 대한 타당성 검증이 된 것인지 향후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 유지해 나갈 충분한 유연성이 있는 것인지..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어쨌든 Hyundai assurance program은 벌써부터 미국 언론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분명하게도 미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 같다. 더군다나 미국 언론이 현대차를 광고해주는 재밌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은 또 하나의 부대효과가 아닌가 싶다. 아래는 미국 언론의 반응들…
Hyundai helping customers who can’t afford car payments
현대가 자동차 할부를 못 내는 고객들을 돕는다
WINK TV Southwest Florida
Hyundai gets creative with new assurance program
현대가 새로운 안심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이 되다
KSBY San Luis Obispo
Hyundai Offers Bail Out Of Its Own To Car Buyers
WREG-TV Memphis
For Struggling Car Owners, Hyundai Offers Lifeline
고군분투하는 오너들을 위해 현대가 생명줄을 건네다
NPR
Hyundai gets creative with new assurance program
현대가 새로운 안심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이 되다
KSBY San Luis Obispo
How Do You Sell Cars During Tough Economic Times? With a Unique Vehicle Return Program, Like Hyundai!
불경기에 차를 어떻게 파느냐고? 현대처럼 특별한 자동차 환불 프로그램을 하면 되지!
The Auto Channel
Hyundai helping customers who can’t afford car payments
현대가 자동차 할부를 못 내는 고객들을 돕는다
WINK TV Southwest Florida
현대가 고객들에게 구제금융을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