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15의 보관물

분석과 인지간의 간극

10월 28, 2015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과 알아야 하는 것 혹은 알 수도 있는 것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알렉산드로 아퀴스티 교수는 “우리가 공유하는 데이터는 어떻게 우리의 소비패턴이나 정치성향에 영향을 미치고 조작하는지 우리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고 말한다. 즉 우리는 매 순간 의사결정을 하는데 이에 미치는 영향이나 동기를 살폅보면 인지하고 있는 것이 실제로 분석된 현상과 괴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간극은 오히려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기술은 지속 발전하는데 그 발전 속도가 가히 기하 급수적이다. 스마트폰이 그렇고 요즘 화두가 되는 여러 플랫폼 환경에서 우리의 주변 기술 요소들이 무한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들도 우리를 그러한 기술 요소와의 접점에 많이 노출시키고 있는 것 같다. 매일 SNS서비스에 접속하는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보면 그렇다. 그런데 반해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 아는 것들은 단순한 선형 증가 곡선을 그린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기업 경영에서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이나 여러 분야에서 빅데이터란 화두를 통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알게 되는 지식의 간극을 채우기 위해 각종 경영 기법을 동원하는 듯하다. 조금이라도 근거있는 프레임을 들이대기 위해 과학적 방법론 중에 하나가 고객들로부터 추출되는 데이터를 통해 예측하고 가설을 검증해가는 방법들이 그 하나의 프레임이 아닐까도 싶다. 관찰하고, 측정하고 또 실험하고 검증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지 않을까 싶다.

IoT 기술의 역할 – 공공서비스 부문

10월 26, 2015

지난 주말에 북촌에서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북촌 사물인터넷(IoT)개방의 날’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시장과 지역구 의원까지 참여해서 현재 지역 내의 문제들을 기술 스타트업들이 해결하는 IoT 기술/서비스를 시연하는 행사가 주요 내용이었다. 주요 시연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클린캡 : 쓰레기통 위에 적외선 감지센서를 부착해서 일정 수준 채워지면 자동으로 서울시 콜센터에 연결, 환경미화원들의 동선을 효율화시킨 기술
  •  북촌러닝맨 : 교육박물관에 도입된 서비스로 교육 내용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박물관 이동마다 전시물을 보고나서 관련 문제를 풀거나 미션을 수행하면서 북촌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
  • 주차관제시스템 :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불법 주정차단속 지역을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 초등학교 주변이나 소방서 등지에서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 곳을 단속하는 장비로 해당 지역에 주차하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관련 공무원이 웹상에서 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함
  • 파킹플랙스 :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을 낮에는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해당 주차 공간에 센서를 부착하고 외부인들이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함
  • 스타코사의 안심서비스 : 자녀안심 서비스로 비콘을 이용한 기술, 아이들의 목걸이나 운동화 등에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해당 지역에 위치한 환경감지센서가 이를 탐지할 수 있도록 해서 아이들의 위급한 상황에서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감지센서(스파코사 제작) 는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음, 악취, 온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
  • 가회동 성당 AR(올리브스토리) : 성당 내부 전시실을 감상할 때 증강현실 체험으로 알림을 받고 비콘이 부착된 전시물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시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
  • 시럽, 삼청동 앤 북촌 가이드(SKP) : 시럽 내에 북촌 지도상에서 카페나 음식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시럽페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하거나 해당 상점까지의 도보 내비게이션 안내 제공. 시럽오더의 경우 해당 상점 밖에서도 음료/음식 주문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