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15의 보관물

Killer Application to Success

12월 30, 2015

조직 혹은 팀의 도약을 위해서는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뎅비드 프리맨틀은 그의 저서 ‘이런 팀장 1명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에서 아래와 같은 핵심 경쟁요인을 언급한다.

리더는 팀원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 팀원의 인생은 물론 팀 업무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 팀원에 대한 피드백은 중요한 회의나 PT직후 가급적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잘된 점과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야 한다.

명확성 – 면밀한 질문을 던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신빙성 – 솔직한 대화를 바탕으로 모든 논의가 이루어진다. 관련 이슈를 테이블 위에 투명하게 올려 놓는다.

정확성 – 사실과, 자료, 관찰 가능한 행동 중심으로 대화가 이루어진다. 어떤 문제점에 대해 논의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실을 수집하는 것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언제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효율성 – 에둘러 말하거나 언어 유희를 벌이지 않는다.

용기 – 솔직함, 책임감, 의사결정절차, 결과에 집중하는 태도.

완료성 – 절반 정도만 완성된 이야기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이 결정의 장단점을 얘기해보자, 제안에 따른 위험과 혜택은 다음과 같다는 식으로…

시한성 – 시의적절함이 중요함.

집중성 –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 엄격한 진행의 필요성.

행동 지향성 – 핵심 목표가 무엇인가, 이 일에 누구를 포함시켜야 하는가, 언제까지 이 결정을 검토해야 하는가 등이다.

객관성 –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방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비즈니스인 만큼 객관적으로 처리합시다’ 라는 식으로 주지시킨다.

2015 히트상품

12월 29, 2015

올해 여름을 지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루나’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9월에 출시된 제품인데 100만원대 사양의 제품 스펙 못지 않은 기능들을 갖추면서도 가격이 반값 정도로 특정 통신사를 통해 시장에서 꽤나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한편, 패션의류 업계에서는 가을시즌이 한창일때 국내 패션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두 상품 및 브랜드는 불황 속에서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좋다라고 알려지면서 올 한해 가치소비를 이끌었던 주역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2016 트렌드 코리아 김난도 교수도 2016년 키워드를 발표하면서 브랜드 중심의 사치 소비 대신 가성비가 좋은 걸 택하는 가치 소비 시대를 트렌드 키워드 중에 하나로 꼽았다.  좀 더 극단적으로 표현해 브랜드의 몰락이라는 표현으로 가성비가 약진하는 소비자 행동 흐름이 거세질 것이란 것이다. (Knockdown of Brands, Rise of Value for Money)  그러면서 샤오미 열풍을 또 하나의 사례로 들었다. 주변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에 샤오미 밴드라 하는 MeBand (약 2만원대) 를 차고 있는 사용자를 심심찮게 보게 된다. 여기에 샤오미 체중계, 공기청정기 등 디자인으로 보나 기능적으로도 프리미엄 제품군 못지 않는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군들이다.

한국경제는 위 2개의 브랜드/상품과 더불어 자동차 분야에서는 싸용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가 내 생애 첫차라는 컨셉으로 가성비에 힘입어 올해 11월까지 약 4만여대를 팔았고, 직장인들의 오후 시간대 편의점에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CU의 빅 요구르트는 기존의 4.5개 분량의 요구르트를 한 군에 담아 내놓은 대용량 야구르트인데 출시 후 유제품 부문 1위에 올랐다고 한다. 가전업계에서도 LG전자가 올해 내놓은 트롬 트윈위시는 주부들의 틈새 수요에 맞춰 개발된 세계 최초의 드럼세탁기와 통돌이가 결합된 형태로 280만원대의 고가에도 하루 700대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기업들의 새상품, 신규브랜딩 전략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한해가 아니었나 싶고 16년도에도 그러한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걸맞는 전략이 따르지 않으면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스마트해져가는 니즈에 만족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시장에서 어떠한 포지셔닝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지 올해와 내년 트렌드 예상을 보면서 한번쯤 짚어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Identity Design Renewal Strategy

12월 17, 2015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열렬한 러브콜을 받는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Wolff Olins 의 CEO인 Karl Heiselman 칼 하이젤먼은 “인터페이스로서의 브랜드는 앞으로 Brand Identity 의 미래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한다.

아래 내용은 <DESIGN> 에서 Karl Heiselman 과의 인터뷰를 취재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기업의 통합적인 Identity가 탄생한 건 20세기 초반이라고 한다. 과거에 브랜드는 주로 로고와 색 배합, 글꼴 정도의  Visual Identity 인식이 강했는데 오늘날은 브랜드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바로 경험(Experience)이다. 즉 Identity design 이 Brand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확장된 셈이다. 

브랜드는 제품과 모바일 서비스 및 채널 사이의 연결점 역할을 한다. 이런 관점에서 Identity Design 이 브랜드 대신 고객을 중심에 둘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봐야 한다. 브랜드란 존재 목적이 뚜렷하고 그 초점이 명확해야 하기 때문에 고정된 존재임에는 틀림없지만 매일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고도의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Flexible Identity 는 예전의 인쇄물과 사인 시스템에서의 Identity Design 작업이 스크린으로 옮겨오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즉 Identity가 움직이는 모습을 먼저 고민하고 그 다음에 정지된 상태를 디자인한다. 그래서 Identity가 곧 Interface 인 셈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고객과 최초로 만나는 접점이 바로 스크린, Interface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다양한 상황(Context)과 필요(Needs)에 적합하게 융통적으로 활용하는 Flexible Brand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 있다.

경영진이 미래의 모습을 시운전할 수 있도록, 3~5년 후를 내다보고 프로토타입을 만든다. 미래의 비즈니스 상황이 어떨지를 미리 예측해보는 것이다.

 

2016년 IT 전망

12월 17, 2015

2015년 IT분야에서 뜨겁게 화두가 되었던 것들을 꼽자면 IoT, O2O 정도가 아닐까 싶다. 물론 Backend 에서는 클라우드 등 또 다른 이슈들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Front 분야 및 B2C에서는 그랬던 것 같다. 전세계 주요 가전 및 IT 관련 전시, 박람회에서도 IoT 가 홈(Home)은 물론 산업의 다양한 분야(Industrial) 에까지 넓게 확장되어 가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가전 제조업계나 통신 서비스업에서도 이제는 개별적인 단위의 상품 및 서비스 보다는 플랫폼 안에서 서로 연결됨으로 인해 새로운 가치들이 많이 창출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O2O의 경우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영역을 넘나들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방향으로 비즈니스 및 서비스가 한창 모델링되어 출현하고 있다.

내년 2016년에는 새로운 뉴IT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클라우드 앱 전문기업 Avi Networks의 CEO는 2016년에 IT의 규칙이 새롭게 재정립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IT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5가지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애플리케이션 소유자들이 IT를 소유한다. 

데이터센터는 퍼블릭 클라우드 같은 유연성 및 민첩성, 규모를 달성하면서 하이브리드적 특성을 유지할 것이다. 

Web-scale IT 아키텍쳐가 대부분의 기업에서 가능해진다.

IT 예산이 줄어들면서 전통적인 기술에 대한 투자가 감소할 것이다. 

클라우드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도난이 현실화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

12월 15, 2015

어느 날, 서울에서 복잡하다고 한 명동을 저녁식사와 공연을 볼 계획을 가지고 찾는다고 해보자. 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이 지금 도심 한복판에서 시위로 인해 교통혼잡 중이고 그래서 예정된 공연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주차를 하고 지하철로 광화문역까지 이동해 공연을 보고 식사는 어디에서 하면 좋을지 추천해준다…….그리고 연말의 혼잡한 도심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식사 후 주차한 곳에 바로 이동하지 말고 레스토랑 근처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는 라이브 뮤직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고 가면 1시간을 길에서 허비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예측해서 알려준다…..

이런 시나리오가 언제쯤 가능할까.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속에 파고들면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할 것 같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미 이런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행동과 사회 인프라 시스템의 변화를 예측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약 2년동안 피실험자가 쇼핑몰, 대형운동경기장, 대형 공연장 등에서의 교통 이용 패턴이나 선호 등을 분석해서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혼잡한 시간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영화 마이너리 리포터 같은 장면에서 나오는 내가 이동하는 경로에 적절한 맞춤화된 광고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해질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