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13의 보관물

런처(Launcher)시장에 진입하려는 이유

8월 5, 2013

페이스북에 마크 저커버그는 “그 어떤 앱보다 강력한 기능을 포함한 페이스북의 미래” 라고 표현하면서 소개한 것이 Facebook Home (런처) 였다.  페이스북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뉴스피드를 스마트폰 첫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커버피드’,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는 ‘챗 헤드’ 등의 대표적 기능을 선보이면서 HTC를 통해서는 전용 단말기까지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초기의 관심과 달리 크게 호응을 얻지는 못한 것 같다. 아무래도 초기 화면에 개인 Privacy  내용이 담기는 것에 대한 사용자의 은근한 부담이라도 작용했을까. 페이스북은 자사의 서비스를 좀 더 편리하게 접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서 런처라는 형태로 제공했는데 요즘 모바일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Launcher 가 아닐까 싶다.

가장 대표적인 런처 사업자는 ‘고런처’로 다양한 옵션과 풍부한 테마를 확보하고 있는데 카카오 또한- 카카오홈을 내놓으면서 런처 시장에 불을 지폈다는 평이다.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아보기, 간편답장 기능을 중심으로 런처를 구성해서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 런처 이용 행태 및 페이스북 홈 수용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4%가 최근 1 년 간 런처를 이용해 본 것으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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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런처 시장에서 좀 더 나아가 잠금화면에 대한 부분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에 모바일 광고 리워드 앱들이 패션, 문화 등의 콘텐츠 제공을 시작하며 플랫폼으로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그 한 방향이다. 단순히 모바일 광고 리워드 앱이 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보상 방식인 것과 달리 플랫폼 방식은 사용자가 원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 것에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라떼스타일’ 같은 경우  국내 상위 20위 쇼핑몰의 상품들을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배열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런처시장이든 더 나아가 잠금화면이든 간에 기존 단말 제조사가 가지고 있던 플랫폼 기능을 이제는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들도 자사의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사례처럼 기본적인 사용자 경험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자사의 서비스만을 너무 직접적으로 노출하거나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투자 대비 효용 측면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시장이 아닐까 싶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력

8월 2, 2013

AWS(Amazon Web Services) 는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요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데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아마존을 빼놓기는 힘들다. 아마존닷컴이 제공하는 각종 원격 컴퓨팅 서비스(웹 서비스)가 AWS다. 좀 더 구체적으로 풀면, 아마존 웹 서비스는 다른 웹 사이트나 클라이언트측 응용프로그램에 대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상당수는 최종 사용자에 직접 공개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개발자가 사용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아마존은 어떤 곳인가. 1995년 설립된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가 바로 아마존이다. 아마존이 그 당시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설립하고 서버 인프라를 빌려주는 EC2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서버의 사용량에 대해 탄력적으로 이용해서 과금하는 체계, 가상화된 인프라, 서버의 탄력적 확장성의 특징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서비스였다. AWS는 IT시장 패러다임 자체가 제조에서 서비스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탄생한 서비스라고 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 시각이다. IT인프라, 자원을 소유하던 시대에서 원하는 시점에 ‘접속’하여 사용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실 IT외 산업 분야에선 렌트라는 사업모델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IT분야만큼은 더딘 측면도 있었다. 이런 모델을 IT분야에 확장시킨 기업이 바로 아마존인 셈이다.

1994년 인터넷 서점 사업 시작

2006년 기업 대상 IT인프라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

‘아마조니피케이션’ 신조어

7년 동안 37번의 가격 인하 단행으로 가격 경쟁력 선도

제품 개발의 첫 단계는 언론보도문 작성부터 시작

소비자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비자 입장에서 정리

모든 혁신은 고객 중심의 혁신이어야 한다는 문화가 존재

제품 개발은 엔지니어 주도가 아니라 고객 주도

고객으로부터 거꾸로 일한다는 특별한 개발 프로세스가 그 비결

위 일부 아마존 임원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인터뷰 기사를 통해서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 웹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고, 강점 요인들을 알 수 있게 한다. 창립자 Jeff Bezos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마존은 지구 상에서 가장 고객 지향적인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 다.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추구한다는 의미인데 어떤 기업인들 이런 비전과 목표가 없겠다만은, 현재 글로벌 IT기업 중에서 혁신적이라 일컬었던 애플의 뒤를 이을 기업으로 아마존을 지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