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09의 보관물

오늘 아침 배달된 1983년 4월30일자 신문..

4월 30, 2009

내가 태어난 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그 당시 신문이야 도서관의 서고를 한참 찾으면야 어떻게든 구할 수 있겠지만 클릭 몇 번으로 그 당시 신문 느낌 그대로 재현한 과거의 기록을 찾아볼 수는 없을까?..  네이버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약 26년전에 발행 된 ‘옛날 신문’이 배달되었다.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탄 기분마냥.. ‘네이버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Digital News Archive) 를 통해 이제는 과거로의 여행이 자유로워 진 듯하다. 

news

Digitizing 기술을 통해 구현된 Digital News Archive 는 1920년부터 1999년까지 옛날 신문을 디지털화해서, 총 53만 장의 지면에서 285만건의 기사를 추출해 종이 신문을 웹 상에 구현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다. 현재 제공되는 베타 서비스로 이용해보니 단순히 이미지 형태의 옛날 신문이 아니라 기사 전문에 대해 키워드나 날짜, 카테고리 별 검색이 용이할 뿐 아니라 과거 신문이다 보니 한자의 경우도 한글 변환 기능, 기사 스크랩 등의 편리한 기능도 제법 갖춘 것 같다.  일부 1930년대는 이런 광고들이 있었구나 등 각 시대별 광고 형태나 각 시대별 이슈들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news1

NHN의 이번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서비스는 기존에 한국언론재단에서 1960년대 이후의 시눔ㄴ기사를 인터넷상에 기사 검색으로 제공은 되었어도 종이신문 그대로까지 재현하지는 못했었다. 향후 정식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구축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신문은 시대적 가치를 반영하는 사회의 축소판으로 역사 자료로서도 매우 가치 있는 정보 컨텐츠”라며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를 통해 세대가 함께 과거와 현재의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홍은택 NHN 미디어&편집그룹장)

Digital News Archive

Digital News Archive

Digital News Archive

Digital News Archive

혁신적이면서 유니버설한 플러그

4월 29, 2009

국내 김승우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Plug with  a hole … 가끔 아니 자주 전원 코드를 분리할 때 불편한 게 겪는 부분이었는데 이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잘 해결해 준 것 같다.

plug1

전원 코드의 손잡이 용도로 만들어진 구멍에 LED가 내장되어 있어 전원이 들어왔을 때 간접 조명이라든지 전기가 흐르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정보 전달 수단으로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plug2

구글맵을 통해 본 Swine Flu 확산

4월 29, 2009

‘구글 감기(독감) 경향’ 을 통해 감기(독감)와 관련된 검색 빈도를 통해 미국 내 지역별 바이러스 확산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매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보다 2주 정도 빠르다는 데에 있다.  실제 지난 2월 대서양 연안 중부에서 감기가 확산 중이라 CDC가 보고 했을 때, 이미 구글은 2주전 검색어 빈도를 통해 예측해 낸 바 있다. 이번 돼지독감이라 불리는 Swine Flu 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위험 지역에 대한 예측이 가능할 것 같다.

map3

미국의 니먼은 구글맵 상에서 돼지독감 확산 현황을 볼 수 있게 H1N1 Swine Flu 라는 지도를 올렸다고 한다. 사망자, 감염자에 대한 정보를 시간대별로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한 ‘2009 Swine Flu (H1N1) Outbreak Map ‘ 가 등장했다.

map12

map2

한국형 앱스토어 상륙작전

4월 27, 2009

개발자가 직접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온라인 콘텐츠 장터인 ‘앱스토어:App Store”가 올해 IT업계의 뜨거운 이슈가 될 것 같다. 이미 SK텔레콤과 삼성 등에서 한국형 앱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원래 앱스토어는 애플사가 운영하는 아이폰, 아이팟 터치에 들어가는 응용 어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하는 서비스를 확장하여 누구나가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App Store에 등록해서 판매 및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의 ‘오픈마켓’ 인 셈이다. 앱스토어 자신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해 전세계를 상대로 판매가 가능하고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애플사와 쉐어하는 구조이며 가격 또한 개발자가 직접 책정 가능하다고 한다.

app_store2

최근 ‘앱스토어’가 10억 다운로드 수를 돌파하면서 해외에서도 유무선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한창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통신회사, 휴대폰 제조 회사, 게임 등의 회사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 이런 기업들은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놀이터(‘장’)만 만들어주고 놀거리(‘콘텐츠’)는 알아서 서로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구조가 되는 식이다. 공유, 참여의 웹2.0이 한층 진일보한 형태로 보여진다.

The Designful Company

4월 27, 2009

Marty Neumeier 의 THe DeSignful CompAny을 보면 기존의 traditional company 와 designful company 의 차이점을 Design 에 대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결국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요소들 하나하나가 모두 Designful 해야 한다는…그럼 도대체 Designful 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아래 동영상을 보면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서울’은 디자인 관점에서 재해석과 재탄생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같다. 기업에서도 디자인 부분에 대해 역량을 강화하고 CDO라는 ‘디자인최고경영자(chief design officer)’라는 자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  아래의 내용에서도 약간의 인사이드로 읽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제품, 자동차, 건축 등의 회사에서만 꼭 디자인 요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 프로세스, 시스템적으로도 Designful 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다.

source :  Design에 대한 새로운 시각

꿈을 사고 파는 비즈니스

4월 21, 2009

지난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저녁 만찬에서 해리포터 작가 롤링은 버락 오바마가 열렬한 팬이라며 악수를 청했고, 러시아 대통령 부부는 사인까지 요청하는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영국의 유명 소설가 조앤 K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1997년 출간 이후 2006년까지 30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같은 기간 한국의 반도체 수출 총액인 약 231조원 보다도 많은 수치다. 한 소설가의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한국의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의 제조업 분야를 압도하는 성적을 그리고 파급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 매일경제 기사 참고)

잘 그린 스케치 한 장이 수천억에 거래되고, 잘 만들어진 할리우드 영화 한 편이 전세계의 영화인들을 사로잡아 수천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그야말로 꿈을 사고 파는 산업이자 비즈니스 세계가 콘텐츠 산업이다.  예전에 IPTV 초기에 몇 달 이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서비스를 해지해야만 했다. 바로 ‘콘텐츠’의 부재가 가장 큰 동인이었다. 마찬가지 웹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서비스를 보고 있노라면 앞으로는 웹서비스에 있어서 ‘콘텐츠’가 비즈니스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 같다. 한국의 IT 하드웨어 특히 디바이스 부분의 기술은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이제는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것 같지만 소프트웨어, 콘텐츠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묻어나곤 했다.

PwC에 의하면 2008년 전세계 문화콘텐츠 시장 규모는 1조 7015억 달러로 자동차 시장 1조 7천억원을 근소하게 따돌렸다고 한다. 8000억원 정보기술 IT산업보다도 시장 규모가 크다. 가장 큰 매력은 부가가치율이 37.1%(문화체육관광부 2006년 한국 콘텐츠산업 기준)로 IT산업(33.5%)을 뛰어넘는다. 정말 해리포터 시리즈 하나가 국내 반도체 산업보다도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것 같다. 초등학교 때 방과 후 붙잡고 있었던 ‘슬램덩크’ 만화를 90년대 초, 중,고등학교 남학생이었다면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지금까지 1억 6000만권이나 팔렸다는 일본 농구만화 ‘슬램덩크’는 한 때 2부가 나온다는 소문만으로도 만화 매니아들의 마음을 가슴설레게 했던 만화 콘텐츠였다. 케이블 TV를 보다 보면 최고의 미국 드라마로 꼽는 CSI시리즈가 아직도 인기리에 방영 중인 것 같다. 본 드라마의 제작자이자 하리우드 스타 제조기로도 유명한 제리 브룩하이머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필수요소로 ‘스토리’와 ‘캐릭터’를 꼽았다.’

harrypotter

관심있게 보는 분야 중 하나가  ‘Space Contents’ 인데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기존 백화점(쇼핑)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어우러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한다.  주말 하루 평균 15만명의 방문객과 매출 29억원은 단순히 쇼핑 중심의 백화점에서 문화, 레저 등의 다양한 볼거라와 놀거리를 갖춘 복합쇼핑센터라는 요소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센터시티점은 영화관, 문화홀, 서점, 스파, 골프연습장, 미술관, 공원 등을 갖추고 있는데 로이리히텐슈타인&앤디워홀 전시회에만 11만명이 다녀갔고, 아이스링크 주말 이용객이 1000여명, 영화관과 레스토랑이 접목된 ‘씨네드 쉐프’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들이 부산 지역 뿐 아니라 영남권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단순히 쇼핑 하나로 만족하지 않고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의 요소로 어필하는 콘텐츠 산업의 컨버전스가 제조, 유통 등의 산업에도 중요한 스토리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우연을 붙잡아 행운으로 바꾸는 힘

4월 20, 2009

도요타자동차를 세계 최고 자동차 회사로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도요타 생산방식’을 꼽는다. 도요타 생산방식의 기본은 ‘철저한 낭비 척결‘이고 이를 실현하는 기둥 3개는 바로 ‘Just in time’, ‘자동화’, 그리고 ‘셍산 평준화‘다. 

– 저스트 인 타임으로 경영 및 산업공학의 생산관리 분야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이 JIT시스템은 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생산 라인에 투입해 재고를 제로 수준으로 만드는 생산시스템이다.  

– ‘자동화’는 흔히 말하는 自動化 가 아닌 ‘사람 인’이 붙은 自化를 말한다. 이 말은 곧 기계에 불량을 판단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는 뜻으로 만약 어느 공정에서 불량품이 만들어져 다음 공정으로 보내지면 계속해서 불량품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계에 불량이 생기면 즉시 이를 알아내 라인을 멈추는 것이다.

– ‘생산의 평준화’는 한 라인에서 여러 종류의 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차종별 판매 대수의 변동을 흡수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여기까지 보면 단순히 생산관리 관련 이론서에 소개된 사례로 도요타식 생산방식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구나 싶겠지만 사실 이러한 도요타 생산방식을 고안하고 개량을 거듭해 도요타와 관련 회사에 뿌리를 내리게 만든 오노 다이이치라는 전 도요타자동차 부사장이 어떻게 도요타 생산방식을 근간을 도입할 수 있었는지 …

오노가 1956년 미국 출장을 갔을 때, GM과 포드 같은 미국 선진 자동차 산업을 공부하려는 목적이 있었지만 그가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건 자동차 공장 견학이 아닌 슈퍼마켓 보급이었다고 한다. 미국 슈퍼마켓의 시스템을 연구해 이를 기계 공장에 응용하려는 시도를 한 것이다.  슈퍼마켓에서는 손님이 필요할 때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양만큼 갖춰 놓아야 한다. 손님이 후공정이라면, 전공정은 슈퍼마켓에 해당하고 이를 공장 시스템에 적용하면 후공정의 손님이 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때, 필요한 양만큼 전공정인 슈퍼마켓에 가지러 가는 식이다.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슈퍼마켓 방식에서 전세계 제조업체들의 교본으로 삼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친 ‘도요타의 생산방식’은 이렇게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것 속에서 관련성을 찾아내는 능력, 바로 ‘세렌디피티’가 발현된 산물이라는 것이다. ‘우연을 붙잡아 행운으로 바꾸는 힘’을 ‘세렌디피티’라고 한다. ‘우연’에서 ‘행운’을 이끌어내고, ‘단순한 발상’을 ‘뛰어난 영감’으로 바꾸는 능력.. 생각지 못한 것을 우연히 발견하는 능력이자 행운을 불러오는 힘 ‘세렌디피티’는 위에서와 같이 비즈니스 혹은 학문의 영역에서  그리고 개인 혹은 조직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제7의 감각이 아닐까? ..

source : ‘세렌디피티의 법칙’ 중에서….

참고 포스트 : 우연을 통제하지 않는 조직문화

양의 남자들

4월 17, 2009

삼성에서 LED TV 출시와 함께 배포된 Extreme Sheep LED Art 영상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양의 남자들(Baaa-studs)팀이 제작, 촬영해 양들을 이용해 LED 활용한 모나리자, 폭죽놀이 등의 다양한 재밌는 영상들을 구현해 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의 지각변동

4월 17, 2009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광고를 줄이게 되면서 광고시장이 주춤하는 것 같지만, 온라인 광고 시장은 오히려 위기가 기회로 작용해 기존 신문, 잡지, TV, 라디오 광고는 매출이 줄어드는 반면 온라인 광고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효과측정 용이, 바이럴 및 타케팅의 장점 등으로 위상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블로그, 미니홈피, 메신저, 카페, 클럽 등의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블로그, 바이럴, 입소문 마케팅과 더불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이슈되는 것이 바로 SNC마케팅이라고 한다.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란 사람들의 의견, 생각, 경험, 관점 들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도구나 플랫폼을 말하는데 문자,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의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 인기있는 소셜 미디어 형식은 블로그, 인터넷 포럼, 팟캐스팅, 위키, 비디오 블로그(vlog) 등이 있다. (출처 : 위키백과)  SNC는 Social Network Communication 으로 이러한 소셜미디어 상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고객과 관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로 단순 바이럴 마케팅보다는 포괄적인 마케팅 기법이라는 것이다.

아래는 Michael Stelzner가 ‘Social Media Marketing Industry Report 2009’ 를 통해 발표한   The benefits of social media marketing 와 Commonly used social media tools 이다.

The benefits of social media marketing

The benefits of social media marketing

  

Commonly used social media tools

Commonly used social media tools

정확한 타겟층, 빠른 피드백, 효율적인 집행, 경제성 등이 부각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SNC마케팅은 삼성과 LG전자가 올 해 입소문마케팅 전담팀까지 갖출 정도로 기업 마케팅의 큰 흐름으로 작용할 것 같다.

Polar Bear

4월 17, 2009

지구온난화 주범 중 하나인 자동차 배기가스 감소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캠페인 일환으로 FIGHT GLOBAL WARMING(fightglobalwarming.com) 이라는 곳에서 선보인 북극곰 Pola Bear 을 활용한 광고인데 지하철 환기구를 매체로 한 게릴라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아이디어가 재밌어 보인다. 특히 지하철 환기구는 평소에도 관심받기 힘든 요소인데 이를 매체로 활용했다는 점이 퍽 독특한 접근 같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