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소셜커머스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SNS 커머스 시장을 살펴본 바 있다. 작년 초에 불기 시작한 국내의 SNS커머스 시장이 티켓몬스터를 시작으로 수많은 업체들이 생겨났고, 대기업들까지도 가세하는 형국이었다. 사실 소셜커머스의 시작은 미국의 그루폰이다. 2008년 창립되어 1년 반 정도만에 연매출이 3억5천만 달러, 기업가치는 13억달러에 달할 정도이고, 현재 미국 70여개 지역과 전세계 20개국에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에 들어온다는 얘기는 무성했는데 드디어 3월 14일 한국 런칭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 얼마 전에 카페에 갔다가 무심코 봤던 그루폰 카달로그를 보면서 드디어 들어오는 구나 하고 있었던 찰나였는데 사이트까지 티저식으로 내밀고 있는 거 보면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현재 소셜커머스 시장은 티켓몬스터, 데일리픽(인수됨),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마케팅, 홍보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데 그루폰이 등장하게 됨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올해 소셜커머스 시장이 어떤식으로든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방점을 찍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최근 뉴스 등에서 소셜커머스의 상거래 후의 문제에 대해서 불거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점들도 이 업계가 안고 있는 숙제라 생각한다. 소비자와의 업체들간의 신뢰의 장을 만들지 못하면 분명 도태될 것으로 보이고 그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업체와 소비자들이 떠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울러 소셜커머스 형태도 약간의 진화가 예상된다. 언뜻 보면 본래의 SNS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루폰이 한국 시장에 어떻게 들어오고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