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tagged ‘디자인’

공간에 대한 경험

8월 24, 2018

공간을 향기로 기억하게, 경험하게 하는 곳

19세기 프랑스,  클래식한 프렌치 스타일과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컨셉을 정체성으로 공간을 만들어놓은 곳, 바로 레스케이프(L’Escape) 라는 곳이다.

프랑스 인테리어 거장 자크 가르시아의 손길이 닿았다는 이곳은 독립적인 호텔 건축물은 아니고 일부층을 쉐어해서 쓰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홍콩의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모트 32와 제휴해 광둥식 중식 메뉴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는 팔레드 신부터 뉴욕의 모던 컨템퍼러리 레스토랑의 컨셉을 가져온 라망 시크릿과 프렌치 디저트를 선보이는 르 살롱, 영국의 한 유명한 바를 이끌던 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구성한 마크 다모르 등에 이르기까지 식음료 부분 또한 여느 호텔 못지 않게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다.

향기로 경험하게 하는 로비를 지나 엘레베이터에서는 조도와 디테일한 인테리어까지 클래식함과 프렌치 감성을 연출한 흔적들이 보인다. 로비의 역할을 하는 체크인 영역과 동시에 라이브러리, 살롱 분위기의 카페 등이 한데 어우러져있어 호텔을 새로 들어오고 나가는 역동적인 공간이 연출되었다. 가장 상층부에는 레스토랑과 바(Bar)가 있는데 오밀조밀하게 공간을 상당히 컴팩트하게 구성해서 낯선 사람들간의 스킨십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이다. 아침과 밤의 반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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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B&B의 호텔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곳도 있겠지만, 레스케이프와 같은 곳은 좀 더 호텔이라는 공간 안에서 실험적인 컨텐츠를 통해서 역동적인 모습으로 만들어가려는 곳도 종종 보인다. 물론 이런 실험이 지속가능하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컨텐츠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길 요소들이 제안되어야 할 것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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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ty Design Renewal Strategy – Flexible

1월 6, 2016

예술에게 존중을,  디자이너에게 자유를 주는 유연성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20세기 미국 미술의 심장, 미국 미술의 내일을 발견하는 현장이라 불리우는 뉴욕의 휘트니 뮤지엄 오브 아메리칸 아트는 철도재벌 반더빌트 가의 후손 휘트니 여사가 소장한 신진 미국 작가의 작품과 당대 미국 미술의 새로운 재목을 발굴하고 후원하기 위해 1931년 설립하였다고 한다.

이런 휘트니 뮤지엄의 새로운 BI 는 responsive W 라 불리는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유연성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된다. W라는 타이포가 가지는 느낌을 여러가지로 유연하게 풀어봤는데 W 텍스트가 아주 간략한 선의 꺾임으로만으로 종이에서 스크린으로, 두뇌에서 CPU로, 수제에서 자동화로 대세가 바뀐 현대에 노력과 수작업으로 예상할 수 없는 현재의 역동성과 변화를 포용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새로움, 전위, 변화, 역동성, 그리고 예술에 대한 인내와 존중의 태도와 깊게 맞닿아 있다고 한다.

W – 유연하게 움직이는 지그재그는 언제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역동적인 예술 세게에 적응하기 위해 앞장선다는 것을 상징하며 이것이 BI의 핵심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술 작품이 지닌 고유의 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휘트니 뮤지엄의 뉴 브랜딩 Identity 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Keywords for Flexible Identity

System – 독창적이면서 다양한 상품에 일관적으로 적용 가능한 ‘공통 시각 언어’의 개발. 단순히 대상의 로고를 디자인하는 차원을 넘어 색상, 서체, 레이아웃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법을 설계하는 것. 미국국립공원 관리청을 위해 개발한 Unigrid System 이 좋은 사례.(종이 크기, 텍스트, 사진, 지도, 일러스트레이션 등 모든 시각 요소를 모듈로 정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시각적으로 일관된 결과물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설계)

User – 유니그리드는 누구나 사용하기 쉽지만 규칙이 매우 엄격해 이후 점차 열린 시스템(Open-ended)개념으로 확장하기 시작, 열린 시스템은 디자인 일부 프로세스만 정의하고 나머지 결과물은 시스템의 사용자 즉 작업하는 디자이너의 자율적인 해석에 맡기는 것. 네덜란드 디자인 듀오, 린다 판 되르센과 아르만트 메비스가 2001년에 디자인한 로테르담시의 Identity System이 대표적인 예

Automatic – 웹으로 대표되는 Interactive Media 발달이 열린시스템을 확장해 생성예술(generative art)의 문법을 빌려 Generative Identity 영역을 개척함. 유저나 관객,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의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서 시각적 결과물을 생성해내는 방식을 추구함. 2000년 영국 디자인 그룹 Tomato 가 디자인한 Sony의 Connected Identity가 대표적 좋은 예.

Device – 도구의 대중화가 디자이너의 표현 영역과 접근 방식의 진화를 주도함. 2005년 그래픽 디자이너 Stefan Sagmeister가 시드 미디어 그룹의 Identity를 디자인하며 인물사진을 점묘화처럼 형상화하는 프로그램 개발해 개인 명함에 로고처럼 활용한 예.

Environment – 스크린, 종이에서 점차 유연한 Identity 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음. 물리적 제약에서 해방, 정적이고 하나의 완성된 구조체에서 실시간 움직이며 유저에게 반응을 보이는 그래픽 요소가 더 잖은 자유와 가능성을 선사하고 있음. 주변 환경이 Identity Design System을 계획하는데 유연한(Flexible)한 구조로 가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

Flexible Identity Design Case

  • MIT미디어랩 Identity
  • City of Melbourne Design
  • Visit Nordkyn
  • OCAD University
  • Google Doodle
  • USA Today

 

Intelligente Portable Ombrella

10월 20, 2011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실내에 들고 들어갈 때 항상 고민하던 부분을 해결한 상당히 Intelligente Portable Ombrella 가 있다. 우산의 손잡이 부분에 두 가지 작은 혁신을 추구했는데,

일단 손잡이 자체가 상당히 편안하고 무게감 있으면서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다는 점과 우산이 물에 젖었다 하더라도 언제든, 어디에서든 보관이 용이 하다는 점이다.

image source : Behance NETWORK

평범한 디자인에 변화를 주다

10월 19, 2011

아주 간단한고 심플한 테이블인데 다리 사이에 홀더를 만들어서 간단하게 신문류나 잡지류를 끼을 수 있게 만든 것이 재밌는 것 같다. 보통의 경우에는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쓰임새가 있을 경우에도 최소한의 구조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부분이 돋보인다.

 

 

 

 

 

 

아래 제품의 경우에는 기존에 많이 겪게되는 불편함을 디자인적으로 해결한 제품이다.  휴대하기 편하도록 ‘항상 딱딱하게 존재해야만 한다’는 생각의 프레임을 좀 더 유연하게 하여 제품 디자인을 구현하였다.

 

 

 

 

 

 

Image Source : studio dreimann 

 

 

 

아이패드의 혁신적인 부가 악세서리

6월 15, 2011

얼마 전, 친구가 iPad2 를 사면서 여러가지 부가 악세서리도 사는 걸 옆에서 지켜봤는데 케이스부터 해서 정말 많은 부가수익 지대를 만들어놓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이번에 iPad2 에 공식 기본 커버로 나온걸 보니 접이식에서 독, 기능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아쉬운 점이 자석으로 붙였다 떼는 구조라 잘못하면 기기를 충격에 노출 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 사진의 제품은 손잡이가 있어서 이런 문제점들을 십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자인적으로도 감각적이고 이동하면서도 손쉽게 쓸 수 있을 정도의 구조로 설계된 부가아이템인것 같다. 사진을 보면 비단 iPad 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주변제품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유니버설 디자인

8월 15, 2010

Minjjoo Children’s Door 라는 아이들을 배려한 문이 있다.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 아이들에게 다소 문의 손잡이가 높아 스스로 열기 어려운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서 아이들 키높이에 맞추어 작은 문을 설계한 구조다. 아이들을 배려한 재미난 아이디어 제품인 것 같다.

source : minjjoo.com

solar tree, 태양나무

8월 4, 2010

해수욕장과 같은 휴가지에서 휴대폰 밧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 Solar Tree가 아닐까 싶다. 배터리 기술이 발전한다고는 하지만 스마트폰 같이 멀티 태스킹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배터리 충전 문제는 항상 신경써야 하는 문제인데 아래와 같은 Solar Tree로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

Image Source : Yanko Design

빗방울 소리를 음악으로 구현한 혁신적인 우산

8월 2, 2010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음악으로 구현한 혁신적인 컨셉 디자인의 우산이 있다.  Tuvie 사이트에 우산을 빗방울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해 음악으로 구현한 참신한 디자인 컨셉이 소개되었다.  

혁신적인 우산 Nubrella

3월 16, 2010

우산도 혁신적인 다지인과 함께 새로운 형태가 가능하다. 바로 Nubrella 가 그런 사례가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바람이 몰아칠때 우산이 뒤집히고, 손이 자유롭지 못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입는 우산이다. 이 우산은 허리 벨트에 착용해 우주인 헬멧처럼 뒤집어 쓰는 형태로, 우산을쓰고도 두손을 자유롭게 자전거도 탈수 있다고 한다.

리뉴얼 중인 서울시

12월 29, 2009

아마 올 한해 서울시 구석구석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디자인 서울’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익숙하게 느껴졌던 한해였던 것 같다. 마치 도시 전체의 디자인 리뉴얼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거나 진행이 완료된 결과물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이런 부분이 거시적으로 WDC라는 세계 디자인 수도와 맥락을 함께하는 것 같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강남역 같은 곳이 모던하고 디자인적 요소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제법 세련되게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 참고로 서울시에 그렇게도 신경쓰고 있는 WDC는 바로 내년 2010년이 서울이 WDC 선정도시이기에 더욱 각별한 것 같다.

“세계디자인수도(WDC)는 디자인을 활용하여 도시의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한 성과가 뛰어나고, 그러한 디자인 비전을 수립 실천하고 있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세계 각지의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의 사회, 문화, 경제적 삶을 발전시키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2년마다 세계디자인수도국제경쟁(WDC Competition)을 실시하여 선정합니다…………..” (출처 : http://wdc2010.seoul.go.kr/intro/wdc.jsp 세계 디자인 수도 2010 서울 사이트)

국제디자인연맹(IDA, International Design Alliance)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한 번 선정되면 1년간 세계디자인수도 자격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탈리아의 ‘토리노(TORINO)시’가 2008년 시범도시로 선정된 후 2007년 10월 21일 서울시가 처음으로 공식경쟁을 거쳐 선정된바 있다. 그 후로 서울시정을 보면 디자인적인 부분에 상당히 신경쓰고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디자인 출신 인사를 전격 배치해서 부시장급의 총지휘까지 맡기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디자인의 궁극적인 가치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소통하여 막힘없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요즘 기업이나 관공서 조직 단체 등에서도 디자인적 요소가 많이 도입되고 있다. 아래 서울시 곳곳에 배치된 쓰레기통도 상당히 깔끔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제품인데 이런 것들이 모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 같다. 보는 사람도 좋고 실용적인 유니버설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되면 쓰는 사람도 편하고 좋은 것 같다.

Universal_사람 중심의 살기 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Ubiquitous_언제 어디서나 막힘없이 소통하는 도시

Unique_서울만의 개성으로 서울다움을 구현하는 차별화된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