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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도가 높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방법

3월 15, 2009

GE에 전 CEO였던 잭 웰치는 직원들의 몰입(flow)은 그 기업이 얼마나 건강한가를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라며 몰입을 강조하곤 했다고 한다. 특히나 요즘 같은 불황기에 직원들의 몰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몰입 경영은 조직 구성원들이 얼마나 본인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가를 먼저 측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보통 측정 도구로 간단한 설문지가 사용된다고 한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설문지는 갤럽이 개발한 Q12로 마커스 버킹엄과 코프만의 ‘First, Break All the Rules’ 에도 소개된 바 있다.

-직장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 매일 업무 중에 최선을 다할 기회가 주어지는가?

– 지난 7일 동안 업무에 대한 칭찬이나 인정을 받은 적이 있는가?

– 직장 내에 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 회사의 목표나 목적을 보면 나의 업무가 중요하다고 느껴지는가?

– 작년에 나의 직무와 관련하여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가? (출처:First, Break All the Rules’)

종업원의 몰입 수준을 보다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이 외에도 리더십, 업무 환경, 보상체계, 조직 문화, 조직에 대한 자긍심 등 포괄적인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 회사, 조직의 몰입도 측정과정에서 조직의 총체적인 몰입 상태가 반영되도록 하여야 하며, 외부 즉 고객입장에서 느끼는 직원들의 몰입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측정 대상자들이 측정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심어주어야 보다 정확한 몰입도가 측정된다는 것이다.

연세대 정동일 교수의 리더십 이야기(조선일보)에서는 몰입도가 높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1. 최고경영자가 직원들의 경력 개발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울여 직원들이 성장한다는 느낌을 항상 가지게 할 것.

2. 성공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물직적, 정신적 보상을 충분히 제공.

3. 직원들이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전개

4, 직원들이 업무 외의 영역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조성과 활동 지원

5. 명확한 업무 방향 설정,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한 정의

등의 다양한 요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주인의식’을 꼽는다. 주인의식이야말로 평범한 기업을 위대한 기업 또는 살아있는 기업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더구나 조직 구성원들 하나하나가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의 업무에 헌신을 한다면 경쟁기업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sustainable competitive advantage)’ 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몰입은 비단 직장내의 직원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다. 학교에서 몰입도가 높은 학생들은 위의 5가지 중에서 적어도 어느 한 가지 이상에는 연관되어 있을 테니깐 말이다.

DVD&비디오 대여점이 사라진다

9월 25, 2008

오늘 경영혁신 시간에 앞으로 10년 후 변화에 대해 사라지고 있거나 사라질 비즈니스 및 아이템 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내용이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 이런 사업은 이렇게 되겠구나라는 느낌도 받고 재미난 아이디어들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10년까지 가지 않더라도 어쩌면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주변에 있는 DVD&비디오 대여점도 사라지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미 외국 일부에선 DVD대여점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기 전에 일단 현재 DVD&비디오 대여점의 불편한 점부터 짚어보자.

요즘도 아주 가끔은 동네 DVD대여점을 찾곤 하는데 가장 큰 불편은 두 가지다.

1.     갔는데 내가 찾는 DVD가 이미 대여되어 없다.

2.     빌려 오고 다시 반납하러 가야 한다.

 

이러한 불편한 생각들은 누구나 가질 수도 있겠지만 이를 아이디어 현실화 및 경영혁신까지 실천한 사람이 있다. .. 크리스 암스트롱은 부인이 DVD를 빌려 오라는 부탁을 받고 내가 겪은 위의 불편한 사항들을 겪은 것이다. 그리고 나서USB메모리에 영화를 초고속으로 다운받는 방법을 아직 아무도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한다. 그 후 할리우드에 날라가 영화 한편을 26.5초 만에 다운받는 것을 시연해 보였다고 한다.

 

Porto Media 는 고객이 원하는 바로 그 때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공공장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뿐 아니라 동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는 동안에 USB메모리에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키오스크가 허락될 공간에는 설치를 허락한 것이다.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혁신적인 변화를 준 주위에 충분히 공감할 만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되면 DVD&비디오 대여점은 대다수 문을 닫아야 할 것이고 이를 대체하여 무인 키오스크 머신이 대신하게 된다. 대여점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비해 무인으로 운영되는 키오스크는 엄청난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위 대표적 불편 사항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한 셈 아닌가..)

web2.0 business innovation

9월 7, 2008

직장인 J씨는 지인의 장례식장에서 모 은행의 검은색 로고가 새겨진 종이컵과 그릇 등 일회용품을 발견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튿날 그는 회사 자유게시판에 ‘장례용품을 회사홍보물로 삼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불과 10만원 정도의 투자로 회사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상(喪)당한 직원에 대한 회사의 세심한 배려로 인식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자 회사 총무팀장이 직접 ‘좋은 아이디어’라는 글을 남겼다. 회사에서 이미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더 빨리 도입하겠다는 것. 이에 질세라 노조위원장도 나서서 “노조가 해야 할 일을 깨우쳐줘서 고맙다”며 환영의 말을 전했다.

위 사례를 대표적인 웹2.0적 경영사례로 꼽는 웹2.0 경제학’의 저자인 IT 평론가 김국현 씨는 “만일 회사에 온라인 게시판이 없었거나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공유하는 문화가 없었다면, 혹은 경영 파트에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과연 이처럼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했겠느냐”고 되묻는다. 기존 조직이라면 며칠에서 몇 주일이 걸렸을 합의가 반나절 만에, 그것도 민주적 정당성까지 확보하며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기업들도 웹2.0 개념을 적극 도입하여 사내 인트라넷은 물론이고 회사 경영에 있어서 적극 도입하고 있는 분위기다. 웹2.0은 인터넷을 통한 혁신이다. 혁신 대상은 개인 기업 심지어 국가가 될 수도 있다. 온라인 의사소통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조직의 긴장과 참여자들의 창의성까지 이끌어내는 게 바로 ‘웹2.0 경영’의 의미라고 한다.

 

최근 기업들의 광고 트렌드를 보면 CF광고에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도입한 사례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UCC도 또 하나의 웹2.0의 개방, 참여를 통해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많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 웹은 또 하나의 열린 구조다. 대표적인 사례로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를 들 수 있는데 이미 양과 질에서 오프라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넘어섰다. 수많은 비전문가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온라인 지식 네트워크가 소수의 전문가 집단을 압도한 셈이다.  개방과 참여가 가져오는 웹의 2차 특성인 ‘폭소노미(Folksonomy)’와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힘이다. 이를 조직 운영의 핵심 원리로 활용하자는 것이 바로 웹2.0 경영의 본질인 셈이다.

삼성의 경우 현재 16만명이 사용 중인 사내 인터넷망 ‘마이 싱글’을 업그레이드 하여 부서간, 업무간 융합(컨버전스)를 통한 혁신 추구는 물론 이를 고품격 지식창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온라인에서 매력적인 기업이 성공

웹2.0 에 대해서 RIA, Ajax 등의 기술들을 이용해 사이트 개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기업들은 종종 찾아볼 수 있으나 진정 그 실체와 가치를 입증한 사례는 아직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국내 웹2.0 기업의 대표주자인 태터툴즈의 노정석 대표는 그 이유를 “대기업 최고책임자, 즉 CEO들의 온라인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국의 CEO들은 아직도 일방향적인 ‘e메일 경영’ 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이다. 

수직적 의사소통 구조를 수평적으로 바꾸려면 누구보다 먼저 조직의 수장이 온라인 공간, 특히 블로그를 통해 조직 밖으로 나가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블로그를 자신의 표현수단으로 활용하는 대기업 경영자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싸이월드로 유명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사장 정도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운영할 정도.

해외 CEO들이 블로그 등을 통해 내부직원, 외부고객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펼치는 것에 비하면 아직 우리 기업 조직 문화는 경직되어 있다는 얘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상기 겸임교수는 “CEO가 온라인을 통해 발언한다는 것 자체가 미래지향적인 기업임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말한다.

이미 블로고스피어는 거대한 ‘입소문 마케팅의 엔진’이자 가장 효율적인 비즈니스 툴로 정착하고 있다. 한국 HP처럼 블로거만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기업이 등장할 정도다. ‘제2회 웹2.0 코리아’ 행사에서 강연에 나선 강찬구 크림에이드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온라인에서 매력적인 기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source : http://rankingup.tistory.com/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