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시장에 대한 이해를 더하기 위해 구글과 네이버의 검색광고모델의 차이점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미 구글의 애드센스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광고수익모델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기회에 그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금까지 posting 한 Web2.0 개념과도 맞물려 확실히 구글은 철저?하게 web2.0 경영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구글과 네이버의 차이는 무엇인가?
1년 만에 시가 총액 100조, 미국 내 20대 기업에 든 구글의 무서움!
2004년 8월 상장 이후 1년 만에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0조가 넘는 기업이 되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시가총액 천억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자 미국 내 20대 기업에 속하게 된 대단한 기업이 구글이다. 1년 만에 야후의 두 배로 된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미 야후, 아마존, 이베이, AOL과 같은 인터넷 기업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 지난 2006년 1월에는 시가총액이 1,309억 달러까지 상승해 탄탄한 수익모델을 갖춘 전통의 강호인 인텔, IBM마저 추월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IT기업 2위에 올랐다
구글이 내놓은 광고수익 모델은 여러 분야에서 각기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애드워즈와 애드센스 광고라 한다. 애드워즈는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결과 위나 오른쪽에 보여주는 검색광고를 말한다. 애드워즈는 국내 포탈에서도 키워드광고 또는 검색광고라는 이름으로 적용하고 있는 모델이다. 애드센스(Adsense)는 광고 게시 신청자들의 홈페이지에 구글의 광고판을 끼워넣고 광고수익을 게시자에게 일정 배분하는 방식이다.
광고 규범과 개념을 바꾼 웹2.0 시대의 광고 애드센스
모든 웹페이지가 구글 광고로 점령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즉 네이버 NHN은 광고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유저들이 네이버를 방문해 광고를 click해야만 한다. 따라서 폐쇄적 구조이면서 네이버는 포털 안에 잔뜩 알맹이 즉 Contents를 쌓는 ‘쌓기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고 유익한 모든 정보를 네이버 안에 담아둠으로써 사람들이 네이버를 더욱 많이 방문하게 되고, 많이 방문할수록 네이버에 걸린 광고 효과가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포탈이 생각하는 광고 시장이고 광고 전략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구글의 애드센스를 통해서 기존 광고 수익모델에 혁신을 가격하는 애드센스가 출현하게 된다. 즉 왜 우리 광고는 꼭 내 사이트에서만 클릭해야만 하는가? 우리 사이트보다 훨씬 방대한 모든 웹페이지에서 보면 시장도 커지고 광고효과도 더 좋을텐데.’라는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구글은 누구나 손쉽게 광고주가 되고 누구나 광고 게시자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이를 구글 애드센스라고 불렀다. 현재 전 세계의 유명 홈페이지 상당수가 구글 애드센스를 자발적으로 달고 있다. 이들은 자기 사이트에 구글 애드센스를 걸고 자기 사이트에서 광고에 대한 딸깍이 일어날 경우 구글로부터 일정액의 광고수익을 배분받는다. 처음에는 일부 사이트에서 시도한 구글 애드센스는 이제 전세계 웹사이트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네이버를 필두로 한 포털을 통한 온라인 광고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겠지만 구글의 애드센스가 이를 한 순간에 뒤집을 수도 있을 것만 같다. 이미 조선일보 등의 신문사, 방송 등의 사이트를 비롯해 개인 블로그에서도 애드센스가 이용되고 있다.
국내 포탈은 웹2.0 시대의 개념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이제는 네이버 포탈 사이트의 첫 메인 화면도 제멋대로 편집하는 기술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광고들을 꼭 의무적으로 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이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는 기존의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입지가 아무래도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지금의 방식을 고수하는 한 향후 몇 년 안에는 자기 사이트를 제외한 모든 웹페이지가 구글 애드센스로 채워져 있음을 발견하는 순간이 올 지도 모르겠다.
‘왜 웹이라는 바다의 한 점 섬에 불과한 구글 사이트에서만 광고를 눌러야 하지? 너 넓은 웹 바다의 모든 섬에서 구글 광고를 집행하고 여기에서 광고를 누르면 더 수익이 클텐데?’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구글 애드센스를 보면서 이런 아이디어 발상 전환이 정말 혁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source : 매일경제 스팟뉴스 칼럼, 김중태 www.d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