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IT’ category

봇(bot)의 혁명

11월 21, 2016

MS(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스카이프와 슬랙, 텔레그램을 비롯한 여러 메시징 플랫폼을 지원하는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 모음인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Microsoft Bot Framework)를 공개했다. 또한 Facebook(페이스북)도 개발자들이 메신저와 슬랙 등에 챗봇을 구축할 수 있는 Bot Framework 을 출시해 1만여 개 이상의 봇이 현재 시장에 탄생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세계 IT 로봇 자동화 시장 규모를 TMR(Trnasparency Market Research)는 2020년에 약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로 강력한 플랫폼으로 일반적인 모바일 앱 개발에 필요한 시간의 4분의 1 이상 세이브가 가능하고 비싼 서버 대신 개발과 유지비용에 절반 이상으로 절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봇의 활동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이미 해외 통신사 AT&T는 단순 데이터 입력을 자동화시키고 있으며, 1-800 Flowers는 고객의 주문을 도와주고 있다. CNN도 속보 및 개인화된 뉴스를 전달하는 데 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에서도 다양한 봇의 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클로저라는 챗봇 서비스를 내놓은 ‘신의 직장’은 업무용 메신저의 패턴 속에서 사이트 링크에 대한 공유를 좀 더 쉽게 도와주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들이 적용한 사례가 카카오톡으로 정부청사 사무실 위치를 안내해주는 챗봇 서비스다. 사용자가 챗봇에 찾고자 하는 부서 이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주소와 사무실 호수가 표시되는데 기존에 외부 민원인이 정부 기관 사무실을 찾고자 하려면 전화로 물어보거나 건물 내 배치도를 사이트를 통해 찾아봐야 했다. 이를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플랫폼에서 쉽게 연동하여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hatBot 은 채팅 로봇의 줄임말이다. MS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16년 3월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봇이 앱을 대체하고 디지털 개인비서가 새로운 메타앱(앱을 조종하는 앱)이 되면서 사람과 컴퓨터의 모든 상호작용에 AI(인공지능)이 침투될 것이라 했다. 사용자들이 앱을 추가로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보다 메시저라는 단일 플랫폼 하에서 보다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봇이라는 개념이다. 고객이 온라인 상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어떤 요청사항들을 남기면 이를 봇이 알아서 수집하고 정보탐색하여 결과물을 가져오는 구조이다.

글로벌 IT업계에서도 페이스북이 메신저들 통해 날씨와 음식 주문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라든지, 구글의 메신저 기반 개인비서 서비스 Allo(알로)가 대표적인 챗봇들이다. 뉴스 검색 뿐 아니라 맛집 추천, 여행 정보, 날씨, 알람 설정이나 번역까지도 가능하다.

AI 의 시대(1)

11월 14, 2016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06년에 IT업계에서 화두가 되었던 키워드 중에 하나가 유비쿼터스였다. 그리고 좀 더 깊이 들어가 에이전트라는 용어도 많이 소개가 되었는데 대행자 혹은 대리인이라는 의미의 에이전트는 컴퓨터 분야에서는 작업을 대행해주는 프로그램 정도로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1950년대 시작된 에이전트 기술은 사용자를 대신해서 작업을 자동적으로 수행해주는 소프트웨어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지속되어온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여기에 대중적으로 에이전트, 인공지능의 초창기 상용서비스로 알려진 것을 꼽는다면 SKT의 1mm 를 들 수 있겠다.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의 의미를 상징하기도 하는 1mm는 사람과 단말기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그 당시 피처폰에서 캐릭터를 통해 인터랙션하는 서비스로 런칭하게 된다. 1mm를 통해서는 실시간 뉴스 알림, 영화, 맛집이나 날씨 정보 등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고 사용자의 취향과 사용패턴을 분석해 외부 전문 서비스를 추천받는 식이다. 유비쿼터스의 핵심적 요소로 에이전트는 이렇게 사용자와 인터랙션하기 위해 캐릭터로 시작되어 1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다양한 외형적 디자인을 갖추고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마존의 Echo 에 도전장을 내민 구글의 Home 은 올 해 인공지능 분야, 에이전트 관련해서는 두 거대 IT 공룡의 격돌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기술발전에 따라 음성인식과 자연어를 처리하는 기술이 스피커를 비롯해 갖가지 외형적 디자인을 갖춘 인공지능 AI 서비스로 모습을 갖춰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Echo와 Home은 구글의 CEO가 언급했듯이 컴퓨터와 대화하는 시대, 인공지능이 우선시되는 세상으로의 이동을 이끌어줄 인공지능 서비스의 원형이 될 듯 싶다.

구글 Home은 구글 어시스턴트에 기반하는데 Apple 의 시리, MS의 코타나, Amazon 의 알렉사가 인공지능에 기반을 두지 않은 가상 비서인 점과는 다른 개념이다.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정보를 기억해서 개인화에 대응한다. 구글의 검색과 지식 기반 정보에 접근해서 다양한 사물을 제어하고 일상생활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수행한다.

 

 

 

2016 CES 화제의 제품들

1월 6, 2016

셍LED(Sengled)의 셍LED보이스 – 스마트 LED전구로 오디오 기능, 13W 출력의 블루투스 스피커 내정해 전구만 설치시 집안 내 어디에서든지 음악을 들을 수 있음. 마이크와 음성 제어 S/W를 탑재 음성명령으로 전구 On/Off 가 가능.

인플럭스(Influx)의 와이파이 라우터 도크 – 라우터 하단에 연결 시 네트워크 신호 강도를 최대 50% 증폭시켜주는 디바이스, 배경 간섭을 일으켜 무선 성능을 떨어뜨리는 신호를 줄여서 네트워크 신호를 증폭시키는 원리로 구현됨.

루마(Luma) 서라운디드 Wifi – Wifi 에 접속을 허용 및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부모가 직접 자녀들의 Wifi 접속을 차단할수있음.

케이사(Keyssa)의 무선 커넥터 – 커피콩만한 크기에 솔리드스테이트 전자기 재료학 기술을 접목해 기기 어느 면에서든 연결할 수 있으며 두 기기가 아주 가깝게 있는 상태에서 6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

스누자(Snuza)의 피코(Pico) – 아기 기저귀에 부착할 수 있는 소형 센서. 배변활동, 체온, 잠자리 자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아이의 상태와 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기 피부에 닿지 않으며 혼란을 주지 않면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

 360플라이(360fly) – 1개의 렌즈가 삽입된 360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 카메라 촬영, 편집, 공유 기능을 지원하며 구글 카드보드 통해 촬영한 동영상을 가상현실 환경에서 감상 가능.

ET워터(ET Water)의 유너티(Unity) – 스마트 모니터와 모바일 앱을 결합한 제품. 식물과 토양의 종류부터 기상 정보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분석해 물 사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보여준다. 사용자가 얼마나 더 사용할 수 있는지도 알려줌. 스프링쿨러 시스템 연동 시에는 사용량 초과 시 자동 차단도 가능.

자이즈(Zeiss)의 VR원 – Android와 iOS에서 연결해 사용 가능. 가상현실 환경에서 드론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 가능.

 파세토(Fasetto)의 링크(Link) – 대용량 데이터 전송, 저장 가능한 무선 SSD 신제품. 디지털 카메라 내장된 Wifi 카드를 Link 와 연결 시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 최대 1900Mbps 속도로 동시에 7대 기기까지 실시간 정보 전송 가능.

2016년 IT 전망

12월 17, 2015

2015년 IT분야에서 뜨겁게 화두가 되었던 것들을 꼽자면 IoT, O2O 정도가 아닐까 싶다. 물론 Backend 에서는 클라우드 등 또 다른 이슈들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Front 분야 및 B2C에서는 그랬던 것 같다. 전세계 주요 가전 및 IT 관련 전시, 박람회에서도 IoT 가 홈(Home)은 물론 산업의 다양한 분야(Industrial) 에까지 넓게 확장되어 가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가전 제조업계나 통신 서비스업에서도 이제는 개별적인 단위의 상품 및 서비스 보다는 플랫폼 안에서 서로 연결됨으로 인해 새로운 가치들이 많이 창출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O2O의 경우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영역을 넘나들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방향으로 비즈니스 및 서비스가 한창 모델링되어 출현하고 있다.

내년 2016년에는 새로운 뉴IT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클라우드 앱 전문기업 Avi Networks의 CEO는 2016년에 IT의 규칙이 새롭게 재정립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IT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5가지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애플리케이션 소유자들이 IT를 소유한다. 

데이터센터는 퍼블릭 클라우드 같은 유연성 및 민첩성, 규모를 달성하면서 하이브리드적 특성을 유지할 것이다. 

Web-scale IT 아키텍쳐가 대부분의 기업에서 가능해진다.

IT 예산이 줄어들면서 전통적인 기술에 대한 투자가 감소할 것이다. 

클라우드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도난이 현실화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

12월 15, 2015

어느 날, 서울에서 복잡하다고 한 명동을 저녁식사와 공연을 볼 계획을 가지고 찾는다고 해보자. 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이 지금 도심 한복판에서 시위로 인해 교통혼잡 중이고 그래서 예정된 공연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주차를 하고 지하철로 광화문역까지 이동해 공연을 보고 식사는 어디에서 하면 좋을지 추천해준다…….그리고 연말의 혼잡한 도심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식사 후 주차한 곳에 바로 이동하지 말고 레스토랑 근처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는 라이브 뮤직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고 가면 1시간을 길에서 허비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예측해서 알려준다…..

이런 시나리오가 언제쯤 가능할까.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속에 파고들면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할 것 같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미 이런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행동과 사회 인프라 시스템의 변화를 예측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약 2년동안 피실험자가 쇼핑몰, 대형운동경기장, 대형 공연장 등에서의 교통 이용 패턴이나 선호 등을 분석해서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혼잡한 시간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영화 마이너리 리포터 같은 장면에서 나오는 내가 이동하는 경로에 적절한 맞춤화된 광고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해질 수 있겠다.

IoT 기술의 역할 – 공공서비스 부문

10월 26, 2015

지난 주말에 북촌에서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북촌 사물인터넷(IoT)개방의 날’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시장과 지역구 의원까지 참여해서 현재 지역 내의 문제들을 기술 스타트업들이 해결하는 IoT 기술/서비스를 시연하는 행사가 주요 내용이었다. 주요 시연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클린캡 : 쓰레기통 위에 적외선 감지센서를 부착해서 일정 수준 채워지면 자동으로 서울시 콜센터에 연결, 환경미화원들의 동선을 효율화시킨 기술
  •  북촌러닝맨 : 교육박물관에 도입된 서비스로 교육 내용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박물관 이동마다 전시물을 보고나서 관련 문제를 풀거나 미션을 수행하면서 북촌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
  • 주차관제시스템 :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불법 주정차단속 지역을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 초등학교 주변이나 소방서 등지에서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 곳을 단속하는 장비로 해당 지역에 주차하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관련 공무원이 웹상에서 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함
  • 파킹플랙스 :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을 낮에는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해당 주차 공간에 센서를 부착하고 외부인들이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함
  • 스타코사의 안심서비스 : 자녀안심 서비스로 비콘을 이용한 기술, 아이들의 목걸이나 운동화 등에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해당 지역에 위치한 환경감지센서가 이를 탐지할 수 있도록 해서 아이들의 위급한 상황에서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감지센서(스파코사 제작) 는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음, 악취, 온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
  • 가회동 성당 AR(올리브스토리) : 성당 내부 전시실을 감상할 때 증강현실 체험으로 알림을 받고 비콘이 부착된 전시물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시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
  • 시럽, 삼청동 앤 북촌 가이드(SKP) : 시럽 내에 북촌 지도상에서 카페나 음식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시럽페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하거나 해당 상점까지의 도보 내비게이션 안내 제공. 시럽오더의 경우 해당 상점 밖에서도 음료/음식 주문이 가능.

IoT 기술의 실재화 5단계

12월 16, 2013

IoT, Internet of Thing 기술은 보통 아래 5단계를 걸쳐 실제화된다고 한다.

1. 아날로그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 모델

2. 센서를 통해 저장된 정보를 디지털화 하는 네트워크 모델

3. 네트워킹된 정보를 저장하는 저장 모델

4. 저장된 DB를 분석하는 분석 모델

5. 분석한 자료들을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서비스 모델

가장 활성화될 IoT 분야로는 많은 사람들이 ‘헬스’나 ‘자동차’ 분야를 꼽고 있다. IoT 기술의 가장 큰 핵심 가치는 역시 ‘인간다움’ 이다. 현실세계에서 존재하는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화해서 플랫폼(클라우드) 내 저장하고 자동으로 데이터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데이터화된 pool 에서 필요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데이터를 전달해서 새롭게 무엇인가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 중 하나이다. 또한 사용자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점은 없다. 다만 그들의 행동 로그를 수집 기록하고 이해하고 정리하는 수순만이 필요할 뿐이다.

 

 

 

 

 

 

런처(Launcher)시장에 진입하려는 이유

8월 5, 2013

페이스북에 마크 저커버그는 “그 어떤 앱보다 강력한 기능을 포함한 페이스북의 미래” 라고 표현하면서 소개한 것이 Facebook Home (런처) 였다.  페이스북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뉴스피드를 스마트폰 첫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커버피드’,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는 ‘챗 헤드’ 등의 대표적 기능을 선보이면서 HTC를 통해서는 전용 단말기까지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초기의 관심과 달리 크게 호응을 얻지는 못한 것 같다. 아무래도 초기 화면에 개인 Privacy  내용이 담기는 것에 대한 사용자의 은근한 부담이라도 작용했을까. 페이스북은 자사의 서비스를 좀 더 편리하게 접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서 런처라는 형태로 제공했는데 요즘 모바일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Launcher 가 아닐까 싶다.

가장 대표적인 런처 사업자는 ‘고런처’로 다양한 옵션과 풍부한 테마를 확보하고 있는데 카카오 또한- 카카오홈을 내놓으면서 런처 시장에 불을 지폈다는 평이다.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아보기, 간편답장 기능을 중심으로 런처를 구성해서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 런처 이용 행태 및 페이스북 홈 수용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4%가 최근 1 년 간 런처를 이용해 본 것으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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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런처 시장에서 좀 더 나아가 잠금화면에 대한 부분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에 모바일 광고 리워드 앱들이 패션, 문화 등의 콘텐츠 제공을 시작하며 플랫폼으로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그 한 방향이다. 단순히 모바일 광고 리워드 앱이 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보상 방식인 것과 달리 플랫폼 방식은 사용자가 원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 것에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라떼스타일’ 같은 경우  국내 상위 20위 쇼핑몰의 상품들을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배열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런처시장이든 더 나아가 잠금화면이든 간에 기존 단말 제조사가 가지고 있던 플랫폼 기능을 이제는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들도 자사의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사례처럼 기본적인 사용자 경험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자사의 서비스만을 너무 직접적으로 노출하거나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투자 대비 효용 측면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시장이 아닐까 싶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력

8월 2, 2013

AWS(Amazon Web Services) 는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요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데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아마존을 빼놓기는 힘들다. 아마존닷컴이 제공하는 각종 원격 컴퓨팅 서비스(웹 서비스)가 AWS다. 좀 더 구체적으로 풀면, 아마존 웹 서비스는 다른 웹 사이트나 클라이언트측 응용프로그램에 대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상당수는 최종 사용자에 직접 공개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개발자가 사용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아마존은 어떤 곳인가. 1995년 설립된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가 바로 아마존이다. 아마존이 그 당시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설립하고 서버 인프라를 빌려주는 EC2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서버의 사용량에 대해 탄력적으로 이용해서 과금하는 체계, 가상화된 인프라, 서버의 탄력적 확장성의 특징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서비스였다. AWS는 IT시장 패러다임 자체가 제조에서 서비스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탄생한 서비스라고 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 시각이다. IT인프라, 자원을 소유하던 시대에서 원하는 시점에 ‘접속’하여 사용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실 IT외 산업 분야에선 렌트라는 사업모델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IT분야만큼은 더딘 측면도 있었다. 이런 모델을 IT분야에 확장시킨 기업이 바로 아마존인 셈이다.

1994년 인터넷 서점 사업 시작

2006년 기업 대상 IT인프라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

‘아마조니피케이션’ 신조어

7년 동안 37번의 가격 인하 단행으로 가격 경쟁력 선도

제품 개발의 첫 단계는 언론보도문 작성부터 시작

소비자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비자 입장에서 정리

모든 혁신은 고객 중심의 혁신이어야 한다는 문화가 존재

제품 개발은 엔지니어 주도가 아니라 고객 주도

고객으로부터 거꾸로 일한다는 특별한 개발 프로세스가 그 비결

위 일부 아마존 임원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인터뷰 기사를 통해서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 웹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고, 강점 요인들을 알 수 있게 한다. 창립자 Jeff Bezos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마존은 지구 상에서 가장 고객 지향적인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 다.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추구한다는 의미인데 어떤 기업인들 이런 비전과 목표가 없겠다만은, 현재 글로벌 IT기업 중에서 혁신적이라 일컬었던 애플의 뒤를 이을 기업으로 아마존을 지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Web of Things, 사물간 지능통신의 시대를 엿보다

7월 25, 2013

사물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가능한 일인가? 여기서 말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소통’을 의미한다. 단순히 기기가 서로 명령어를 주고 받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사람이 기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는 것처럼 기기들 간에도 서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고, 상황에 따라 단편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판단들과 정황 분석을 해주는 수준이다. Machine To Machine, M2M 이라 불리는 사물지능통신은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어떠한 기기들 간에 통신칩을 통해서 연결된 Web of Things 를 통해서 구체화되고 있다.

M2M을  위키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의하고 있다.

“통신ㆍ방송ㆍ인터넷 인프라를 인간 대 사물, 사물 대 사물 간 영역으로 확대ㆍ연계해 사물을 통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 가공, 처리하여 상호 전달한다. 일반적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기기가 센서로 모은 단편 정보를 다른 기기와 통신하면서, 인간이 윤택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로 반응해 주변 환경을 조절해 준다.”

텔레비전·냉장고·세탁기 등 가전부터 자동판매기·현금인출기·자동차·건강정보를 수집하는 헬스케어 장치, 가스·전기·수도 검침기, 온도·습도 조절기까지 M2M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기기는 사실상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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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ource : Make products smart

그런데 사물끼리 소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사람들은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동일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이미 국제적으로는 영어가 대표적인 공용화된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닐까 싶다. 마찬가지 사물도 사물간에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동일한 언어가 필요한데 이를 기술적으로는 Protocol ,프로토콜을 맞춘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90년대 PC통신 시대를 지나 2000년대 웹(Web)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Netscape 라는 브라우저의 등장으로 웹은 무한대로 사람들의 소통을 확장시켜 왔다.

PC나 스마트폰의 URL상에서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고 접속한다는 것은 해당 주소와 연결된 서버(Server)의 특정 페이지에(해당주소) 접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게 소위 말하는 서버와 클라이언트간의 연결이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서버의 특정 페이지와 소통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특정 페이지를 사물로 대체한다면 사물기반의 인터넷, Web of Things 의 개념이 완성된다. 사물이 제공해주는 여러가지 데이터를 가지고 웹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된 생활 속 기기에 통신 모듈칩을 통해 Web으로 연결된 기기들 간에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적재되어 있는 물건들이 냉장고 내의 다양한 센서를 통해 탐지하고 이를 내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 데이터를 알아서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지금 OO물건이 떨어졌으니 당신이 자주가는 OO마트에서 구입이 필요한 리스트를 뽑아준다거나, 쓰레기통에 쓰레기 차서 밖에 있는 나에게 트윗으로 지금 가득하니 비워달라고 날릴 수도 있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Internet of Things 관련해서는 조사기관에서 아래와 같이 예측하는 기사가 있기도 하다. 요지는 Web of things 가 실시간 정보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데 중요해질 것이며 중국, 인도, 브라질 같은 나라에서도 소위 M2M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이다.

  • 65% think the Internet of Things’ biggest challenge in managing and analyzing the resulting real-time data
  • IT decision makers China, India and Brazil appear more eager for the M2M revolution: Gives companies greater insight into their business: China (96%), India (88%), Brazil (86%), Germany (79%), U.S. (74%) and UK (61%),  Enables businesses to respond to real world events: China (92%), India (86%), Brazil (82 %), Germany (82%), U.S. (78%) and UK (73%), Increases business efficiency:  Brazil (54%), UK (53%) and U..S (49%), Increases productivity for employees:  China (69 percent) – significantly higher than any other countries surveyed
  • 89% respondents across all surveyed countries agreed that widespread availability of LTE/4G infrastructure was vital for the success of the Internet of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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