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tagged ‘비즈니스모델’

소셜커머스의 진화 : Swipely

11월 29, 2011

Credit Card 정보를 가지고 SNS를 활용하는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있다. 바로 Swipely 인데 이는 기존의 소셜커머스와는 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가장 어트랙티브한 포인트는 사용자가 직접 구매한 상품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히스토리화 해서 SNS연계를 통한 피드백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실제적인 구매내역을 기반으로 해서 SNS활동이 이루어지게 유도하였다.

 

사용자는 단순히 제품 구매 내역에 대한 데이터만을 제공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개개인 맞춤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디자인되어있다. 제휴업체에서 결제가 이루어질 경우 캐쉬백을 받는다거나, 이후에 지속적인 마일리지 적립, 또한 자신의 결제 내역을 지도에서 트래킹 할 수가 있으며 신뢰성 있는 리뷰 작성 시 추가 마일리지 등이다.

Swipely 서비스가 기존의 SNS커머스=50% 반값이라는 등식으로 일회성 이벤트 혹은 단발성으로 이루어지는 소셜커머스의 형태를 좀 더 관계 위주의 형태로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물론 신용카드 구매 내역에 대한 개인 정보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양면성이 있겠지만 제휴업체 입장이나 실제 구매를 기반으로 피드백이 일어난다는 점은 관계 지향적인 커머스 형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점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현재 국내의 경우 티몬,위메프, 쿠팡,그루폰 등을 비롯해 수많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난립하고 시장 또한 언론에서 여러번 이슈가 된 것처럼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불신, 출혈 경쟁으로 치달아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에 급급한 모습이라는 점에서 위 Swipely 와는 대비되는 점이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모으고(Logging), 이를 공유하고(Sharing), 이를 통해 맺어진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피드백(Feeding)이 이루어지는 형태가 ‘관계’ 중심의 SNS커머스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래는 Swipely와 이와 유사한 형태의 Blippy 라는 서비스의 소개 동영상이다.

Image Source : Flickr

 

startup BM Spoqa – 스마트포인트카드

11월 17, 2011

얼마 전 IT 관련 모임에서 사례를 통해 접하게 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스포카(http://www.spoqa.com/#/page1)가 SNS커머스의 좀 더 진화된 모습으로 보여 소개하고자 한다. 직접 대표의 아주 짧은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듣고 나서 직접 현장에서 바로 다운받아서 체험해보았다. 상당히 관심을 끌었던 점은 기존 SNS커머스 모델이 갖고 있던 한계점들을 극복하거나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자 했던 부분이 돋보였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가 선보인 것은 지난 8월이라고 한다. 신개념 모바일 소셜커머스 플랫폼으로 론칭되어 현재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존 소셜커머스들이 단순 공동구매 형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점들에 대해 좀 더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 그래서 전혀 ‘소셜’하지 않다는 지금의 소셜커머스 BM에 좀 더 본래의 의미를 살려 변화를 주었다.

스포카는 나의 구매결정이 친구의 구매패턴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만들자라는 취지에 개발 된 플랫폼이라고 한다.

먼저 내가 어느 레스토랑을 이용하고 나서 카운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적립금(포인트)을 쌓는다. 동시에 그 적립금을 나만 쌓는게 아니라 내 친구들에게도 같이 쌓게 할 수가 있다. 이 맥락에서 진정한 소셜SNS 미디어를 활용한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엔 친구에게 단순 알리기 정도는 있지만 스포카에서는 단순히 알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애플, 구글, 유튜브, 시스코, 오라클, EA, 야후등 수많은 IT기업에 투자한 회사로 유명한 세코야 벤처캐피탈에서 근무했고, 수많은 스타트업을 평가하고 개인자금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앤젤투자가인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Calacanis)가 얼마 전 위 서비스 모델을 포함해 한국의 3개의 스타트업 모델에 대해 상당한 호기심을 보였고 그 중에서 스포카가 가장 베스트 모델로 선정되기까지 하였다.

 

 

아래 동영상 자료를 통해 좀 더 쉽게 서비스 모델에 대해 볼 수 있다.

Spoqa – 모바일 소셜 포인트 카드, 스포카! from Spoqa on Vimeo.

스포카는 모바일 소셜 커머스 플랫폼으로 상당한 유저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 같다. 플랫폼에 유입되는 채널도 SNS미디어 채널들을 연동해서 Facebook, Twitter 등을 통해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고, 바로바로 포인트라는 요소가 눈에 보일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 또한 모바일에 특화된 점들도 빠른 재생산, 재확대가 가능할 것 같다.  기존에 소셜커머스의 전혀 ‘Social’하지 않다는 점을 얼마나 어필할 것인가 그리고 실제 재방문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 기존 소셜커머스의 공급자들의 신뢰 기반이 스포카 플랫폼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면 또 다른 소셜커머스2.0 형태의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적인 자동차보험 모델

10월 25, 2011

Insurethebox 라는 자동차보험 모델은 차량에 Telematics 장치를 탑재해서 운전자의 운전을 모니터링해 운전 패턴을 분석해 좋은 운전 즉 safe하게 운전하는 가입자에게는 상응하는 리워드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렇게 되면 필요한 만큼의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해서 가입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고, 포인트 내지 마일리지 등을 운전하는 습관에 따라 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자로 하여금 안전한 드라이빙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

SNS커머스의 현황과 전망:지속가능한 모델일까?

10월 24, 2011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비즈니스모델 중 하나가 그루폰의 SNS커머스다. 회사가치만 해도 약30조원에 달할 정도로 최근 몇년 사이 급성장을 해버렸다. 이에 한국에서도 티켓몬스터를 필두로 위메이크프라이스, 쿠팡 등의 순수 국내 사업자들과 그루폰 한국법인 등 소셜커머스 시장이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이런 소셜커머스의 국내외 사업자들을 두고 더 나아가 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두고 향후 전망에 대한 시각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주위에서도 아직 소셜커머스가 일부 사용자들의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있긴 하지만 예전같지 못하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이기도 하다.

ReadWriteWeb 사이트에서 이와 관련된 최근의 소셜커머스 시장 현황에 대한 자료가 발표되었는데..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 시장이 형성하는 실 구매자가 2천6백만명 중에, 사용자 점유율이 그루폰이 약88%, 리빙소셜이 약 62% 정도로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자와 여자의 공동구매 패턴 등을 엿볼 수 있는 통계 자료이다.  재미있는 것은 쿠폰을 구매한 후에 만기일을 넘겨 무용지물된 비율이 전체 20%인 약12억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런 경우를 보완해서 티몬나우와 같이 실시간 지역 연계 쿠폰 서비스의 경우 제한된 시간내 사용하지 못할 경우 환불처리가 된다.

“….Groupon sold 120,000+ ferry tickets in Hong Kong 2 weeks before the ferry went bankrupt today Thurday Sept 15 (macao dragon). pump and dump all people now are chasing groupon for refunds…..the losses to groupon are staggering when they dont verify or do quality checks…”

위와 같은 사례에서처럼 그루폰형 사업 모델의 지속성 내지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사업 영역의 확대와 함께 동시에 여러가지 위험 리스크를 안고 있는 구조로 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기에는 순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영업 위주보다는 기존 사업자들의 광고, 홍보 전략을 답습하는 경향이 다소 보이곤 했다.

소셜커머스 모델은 국내 사업자들이 지난 짧은 기간 동안 펼쳐온 전략을 보면 외식분야부터 시작해 공연, 여행, 문화, 체험, 전시, 생활용품 공동구매 등의 형태까지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다. 그런데 최근 버스, 공중매체, 포탈 사이트의 광범위한 광고로 인해 새로운 가입자 유치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긍정적인 경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험에 대한 기존 서비스 가입자들의 이탈현상, 대동소이하게 보이는 경쟁 사업자간의 유사 상품 및 서비스로 인한 사용자들의 피로도 증가, 고객 1인당 매출 감소 등의 현상이 맞물리면서 과연 이 비즈니스 모델이 향후에 어떻게 지속가능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 향후 전망 등에 대해서는 SNS커머스 모델의 진화와 함께 차별화 전략 없이는 그리 밝아보이지 않아 보인다.

아마도 새로운 스토리, 콘텐츠가 있는 사업모델이 나올 경우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법하다.

 

 

소셜커머스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10월 20, 2010

Groupon 이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의 소셜 커머스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순식간에 세계 최대의 소셜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2008년 창립되어 1년 반 정도만에 연매출이 3억5천만 달러, 기업가치는 13억달러에 달할 정도이다. 현재 미국 70여개 지역과 전세계 20개국에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얼마 전 서울 시내 버스 배너의 상당 부분이 국내의 한 소셜커머스 업체가 새롭게 런칭하면서 서울 시내 버스 배너 광고의 약 절반 가량에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면서 출범하면서 기존에 벤처 형태로 국내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소셜 커머스 시장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또 바로 최근에는 올해 초에 설립된 국내 소셜커머스 벤처기업 딜즈온에  Groupon 이 지분 투자 형식으로 한국에 진출한다고 한다.

국내소셜커머스 시장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와중에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 및 대기업 그룹까지 가세하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듯하다. 경매 방식을 통해 제한된 시간 내에 올라온 상품을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 수량 이상이 공동구매가 되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에서 마케팅 능력보다도(사실 마케팅은 고객들이 알아서 해준다. 이게 바로 소셜 커머스의 본질적인 매커니즘) 상품 소싱 능력이 절대적인 경쟁력이 될 것 같다.

SNS 진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2월 5, 2009

싸이월드를 시발점으로 우리나라의 SNS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다. 물론 그 전에 아이러브스쿨 같은 SNS 형태의 서비스가 있었지만 싸이월드의 경우 독특한 한국형 SNS서비스로 지금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네트워크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다.

미니홈피는 개인의 콘텐츠를 각자 고유한 영역에 담아 ‘일촌’이라는 ‘관계’를 맺고 있는 네트워크 접점과의 교류를 통해 콘텐츠가 공유되는 형태이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에 대한 유저들의 애착심을 BM 포인트로 접근했다.  하지만 유저의 입장에서만 보면 일촌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정보유통에는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이를 극복해 나온 SNS서비스가 미국에서 1,2위를 다투는 Facebook, MySpace 같은 SNS서비스다. 오픈 플랫폼으로 이루어져 정보 유통 흐름에 보다 진화된 성격이다. 이를 통한 소셜 어플리케이션도 상당히 많다. 자기만의 스킨이 없다. 즉 자기 고유의 콘텐츠를 담아내는 그룻보다는 그릇에 담는 내용 그리고 그 내용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 상에서 공유될 수 있는 구조이다.

 뉴스피드 형태 이후로 진화된 형태가 바로 Retweet 이라는 형태로 실시간 정보전달, 유통 그리고 멀티채널을 가능하게 하는 트위터 같은 SNS서비스다. 팔로우, 팔로어라는 수락과 요청의 관계를 좀 더 느슨하게 하면서 one-way 관계가 가능하면서 정보와 콘텐츠의 유통 속도는 더 빠르게 진화된 구조이다. 친구관계라기 보다는 추종자 그래서 스타와 팬 그리고 정치인과 대중간의 관계 속에서 폭발력 있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형태가 오늘의 트위터라 할 수 있다.

그럼 Next SNS는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  트위터라고 해서 완벽한 SNS형태를 갖고 있을거라는 생각되지 않는다. 또한 트위터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지대로의 이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실제 비즈스톤이 서울에 왔을 때도 밝힌 바 있고 현재 SNS서비스 사업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SNS 사업자들의 고민은 아마 여느 맛집을 이용하는 단골 고객이 갑자스럽게 발길을 끊었을 때, 자주가는 쇼핑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무척이나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 같다.  또 한가지는 context collape. 트위터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는데, 이렇게 동시에 한 사이트에 가입할 때 벌어지는 현상 중에 스터츠먼 같은 학자들이 맥락붕괴(context collape) 라고 말하는 현상이 있다. SNS가 온라인상의 연결 고리를 강화해 나갈때 예상치 못하게 난처로운 불편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온라인 캐릭터를 멀리하게 되고 자신의 정보 공개와 활동을 적극 제한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결국 온라인 대인관계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유저들이 SNS 자체를 외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루저의 난’이 바로 그런 맥락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SNS시장 도처에 있는 암초를 극복하고서라도 수익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없이는 성장과 진화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 2~3억명이나 되는 이용자들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콘텐츠와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를 어떻게 유용한 서비스 형태로 이끌어내고 이를 궁극에는 수익으로까지 연결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가 아닐까. 물론 이 과정에서도 SNS서비스는 계속해서 진화의 길을 찾지 않을까 싶다.

Facebook은 친구들의 페이지를 검색해 맛집이나 관광지 및 생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어가도록 해주는 기능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개인 소유의 이용자 제작 자료가 가장 많은 사이트 중 하나인 Facebook에서 이런 회원 간 교류를 통해 내게 필요한 정보를 친구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종류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한다는 발상은 분명 지금의 검색 시장 판도를 뒤집을 만한 시도인 것 같다.

사업모델에서 ‘혁신’을 이룬 IKEA

3월 12, 2009

지난 상하이 방문 시 인상 깊게 둘러본 곳 중에 IKEA가 있다.  17살의 스웨덴 소년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가 자신의 이름과 그가 자란 농장 마을 이름의 이니셜을 조합하여 ‘이케아(IKEA)’를 설립하여 1947년에 가구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금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일본 등 전세계 35개국에 253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가구회사이다.  IKEA는 조립식 가구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포장, 운송, 창고비용 절감의 효과를 창출했고 이것은 제품의 가격인하로 이어졌다. 하지만 내가 상하이에 있는 IKEA를 둘러보면서 느꼈던 점은 단순히 ‘가격’만 가지고 접근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감이 있었다. 상품 구색이나 진열방식, 매장 규모에 물론 압도되기는 했지만 단순히 가구를 할인마트 형태로 판매하는 것에서 지금의 IKEA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보통 혁신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이나 획기전인 것을 얘기하기도 하는데 IKEA의 혁신은 상품에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오히려 책상, 침대, 소파, 의자, 조명 등의 기존 가구 상품이 아닌 사람들이 가구를 구매하고 다루는 “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비즈니스모델 자체가 ‘혁신’적이었던 것이다. (‘유니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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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것이 바로 IKEA 카달로그이다. 세계 23개 언어로 매년 1억 800만부가 발행되어 성경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일 정도라도 한다. 하지만 단순한 카달로그라고 보기에는 전세계 마니아층을 거느린 IKEA의 숨은 철학을 공유하지 못하게 된다. ‘이케아 철학자’들은 카달로그를 통해 3가지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한다.

‘다문화’, ‘함께하는 즐거움’, ‘자녀사랑’ 그리고 이것이 함께하여 ‘이케아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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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불확실할 땐 오히려 집은 굳건한 ‘사랑의 요새’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간인 ‘Home’을 이루는 가구 등을 채워나가는 즐거움 그리고 이들과 함께하는 삶의 순간순간들에 IKEA 의 가치가 전달되는 셈이다. 남자는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여자는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며 아이들은 소파에서 뛰노는 이케아 월드에 공감하게 된 고객들은 매장으로 이동한다. 모든 것이 잘 조립된 가구들이 대규모 공간에 예쁘게 잘 배치되어 있다. 원하는 상품에 대해 충분히 조립식으로 바로 차로 실어 나를 수도 있고 매뉴얼도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조립 연장 하나만 있으면 가구를 직접 만드는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셈이다. IKEA Effect 라 할 수 있는 DIY상품에 자신의 노동력이 더해져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러한 가치창조의 고리(value-added chain) 는 ‘IKEA’를 전세계 IKEA 마니아를 거느린 컬트 상표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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