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비즈니스모델 중 하나가 그루폰의 SNS커머스다. 회사가치만 해도 약30조원에 달할 정도로 최근 몇년 사이 급성장을 해버렸다. 이에 한국에서도 티켓몬스터를 필두로 위메이크프라이스, 쿠팡 등의 순수 국내 사업자들과 그루폰 한국법인 등 소셜커머스 시장이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이런 소셜커머스의 국내외 사업자들을 두고 더 나아가 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두고 향후 전망에 대한 시각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주위에서도 아직 소셜커머스가 일부 사용자들의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있긴 하지만 예전같지 못하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이기도 하다.
ReadWriteWeb 사이트에서 이와 관련된 최근의 소셜커머스 시장 현황에 대한 자료가 발표되었는데..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 시장이 형성하는 실 구매자가 2천6백만명 중에, 사용자 점유율이 그루폰이 약88%, 리빙소셜이 약 62% 정도로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자와 여자의 공동구매 패턴 등을 엿볼 수 있는 통계 자료이다. 재미있는 것은 쿠폰을 구매한 후에 만기일을 넘겨 무용지물된 비율이 전체 20%인 약12억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런 경우를 보완해서 티몬나우와 같이 실시간 지역 연계 쿠폰 서비스의 경우 제한된 시간내 사용하지 못할 경우 환불처리가 된다.
“….Groupon sold 120,000+ ferry tickets in Hong Kong 2 weeks before the ferry went bankrupt today Thurday Sept 15 (macao dragon). pump and dump all people now are chasing groupon for refunds…..the losses to groupon are staggering when they dont verify or do quality checks…”
위와 같은 사례에서처럼 그루폰형 사업 모델의 지속성 내지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사업 영역의 확대와 함께 동시에 여러가지 위험 리스크를 안고 있는 구조로 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기에는 순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영업 위주보다는 기존 사업자들의 광고, 홍보 전략을 답습하는 경향이 다소 보이곤 했다.
소셜커머스 모델은 국내 사업자들이 지난 짧은 기간 동안 펼쳐온 전략을 보면 외식분야부터 시작해 공연, 여행, 문화, 체험, 전시, 생활용품 공동구매 등의 형태까지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다. 그런데 최근 버스, 공중매체, 포탈 사이트의 광범위한 광고로 인해 새로운 가입자 유치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긍정적인 경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험에 대한 기존 서비스 가입자들의 이탈현상, 대동소이하게 보이는 경쟁 사업자간의 유사 상품 및 서비스로 인한 사용자들의 피로도 증가, 고객 1인당 매출 감소 등의 현상이 맞물리면서 과연 이 비즈니스 모델이 향후에 어떻게 지속가능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 향후 전망 등에 대해서는 SNS커머스 모델의 진화와 함께 차별화 전략 없이는 그리 밝아보이지 않아 보인다.
아마도 새로운 스토리, 콘텐츠가 있는 사업모델이 나올 경우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