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융위기 이후로 각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나 녹색성장,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정부 정책 및 세계적인 움직임이 일어남에 따라 어떤 기업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성장동력으로 채택하기까지 하는 것 같다. 미국의 경우 인프라, 과학기술, 친환경, 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약 78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까지 정부가 나서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이런 흐름은 과거 경기 침체기가 있을 때마다 전후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IBM의 경우 90년대 불황으로메인프레임 수요감소를 겪자 내실경영과 함께 솔루션 기업으로의 주력사업 전환을 통해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인텔의 경우도 2000년대 IT버블의 붕괴 이후에 R&D투자를 강화해 핵심역량에 강화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최근 75년 역사를 지닌 일본 후지필름이 사진필름과 복사기 제조 같은 기존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의료기기, 액정필름 등 첨단분야에 집중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정유회사 쇼와셸의 경우도 태양전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외식 식품업체인 와타미는 택배, 의료업체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편의점으로 잘 알려진 세븐일레븐의 경우 금융부분에 대한 수익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었던 소매유통 분야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하는 등 수익지대가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이 발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도 최근 이러한 흐름이 엿보인다. 인터넷/전화 업체인 LG데이콤이 웨딩사업을 진출을 결정함으로써 종합적인 웨딩 컨설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빙그레의 경우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식사배달 사업을 처음으로 시도 중이라고 한다. 빙그레 측은 “일반인 대상 도시락배달이 아닌 웰빙식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실버층에 차별화된 식사를 제공하는 복합 서비스”라고 한다. 현대중공업은 태양력과 풍력 등의 그린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는 반도체/전자 부문에서 바이오시밀러 부분에 향후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까지 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