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Social’ category

분석과 인지간의 간극

10월 28, 2015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과 알아야 하는 것 혹은 알 수도 있는 것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알렉산드로 아퀴스티 교수는 “우리가 공유하는 데이터는 어떻게 우리의 소비패턴이나 정치성향에 영향을 미치고 조작하는지 우리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고 말한다. 즉 우리는 매 순간 의사결정을 하는데 이에 미치는 영향이나 동기를 살폅보면 인지하고 있는 것이 실제로 분석된 현상과 괴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간극은 오히려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기술은 지속 발전하는데 그 발전 속도가 가히 기하 급수적이다. 스마트폰이 그렇고 요즘 화두가 되는 여러 플랫폼 환경에서 우리의 주변 기술 요소들이 무한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들도 우리를 그러한 기술 요소와의 접점에 많이 노출시키고 있는 것 같다. 매일 SNS서비스에 접속하는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보면 그렇다. 그런데 반해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 아는 것들은 단순한 선형 증가 곡선을 그린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기업 경영에서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이나 여러 분야에서 빅데이터란 화두를 통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알게 되는 지식의 간극을 채우기 위해 각종 경영 기법을 동원하는 듯하다. 조금이라도 근거있는 프레임을 들이대기 위해 과학적 방법론 중에 하나가 고객들로부터 추출되는 데이터를 통해 예측하고 가설을 검증해가는 방법들이 그 하나의 프레임이 아닐까도 싶다. 관찰하고, 측정하고 또 실험하고 검증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지 않을까 싶다.

미국에서 뜨고 있는 10가지 직업

10월 11, 2013

미국의 경제전문사이트 24/7 월스트리는 2002년 이후 10년 사이 벌어진 각 직업별 근로자수 변화를 미국노동통계국(BLS)발표 고용수치 자료를 통해 분석했는데 2차 대전 이후 베이비붐 세대의 급속한 고령화, 쌍둥이 적자와 고유가 타개할 새로운 에너지 발굴 등의 경제사회 변화에 따라 직업의 세계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듯 하다.

석유 가스 등 용역회사 현장요원, 10년간 365% 증가, 평균연봉 4만 1970달러

석유채굴 엔지니어, 10년간 227% 증가, 평균연봉 13만 280달러

음악감독 또는 작곡가, 10년간 178%증가, 평균연봉 4만 7350달러

통역, 번역가, 10년간 171% 증가, 평균연봉 4만 5430달러

마사지 테라피스트, 10년간 162% 증가, 평균연봉 3만 5970달러

인적자원 전문가, 10년간 134% 증가, 평균연봉 5만 5800달러

코치&스카우트, 10년간 130% 증가, 평균연봉 2만 8360달러

개인금융컨설팅전문가(PF), 10년간 128% 증가, 평균연봉

개인 간병도우미, 10년간 118% 증가, 평균연봉 1만 9910달러

피부관리 전문가, 10년간 104% 증가, 평균연봉 2만 8640달러

 

소셜커머스의 진화 : Swipely

11월 29, 2011

Credit Card 정보를 가지고 SNS를 활용하는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있다. 바로 Swipely 인데 이는 기존의 소셜커머스와는 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가장 어트랙티브한 포인트는 사용자가 직접 구매한 상품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히스토리화 해서 SNS연계를 통한 피드백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실제적인 구매내역을 기반으로 해서 SNS활동이 이루어지게 유도하였다.

 

사용자는 단순히 제품 구매 내역에 대한 데이터만을 제공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개개인 맞춤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디자인되어있다. 제휴업체에서 결제가 이루어질 경우 캐쉬백을 받는다거나, 이후에 지속적인 마일리지 적립, 또한 자신의 결제 내역을 지도에서 트래킹 할 수가 있으며 신뢰성 있는 리뷰 작성 시 추가 마일리지 등이다.

Swipely 서비스가 기존의 SNS커머스=50% 반값이라는 등식으로 일회성 이벤트 혹은 단발성으로 이루어지는 소셜커머스의 형태를 좀 더 관계 위주의 형태로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물론 신용카드 구매 내역에 대한 개인 정보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양면성이 있겠지만 제휴업체 입장이나 실제 구매를 기반으로 피드백이 일어난다는 점은 관계 지향적인 커머스 형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점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현재 국내의 경우 티몬,위메프, 쿠팡,그루폰 등을 비롯해 수많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난립하고 시장 또한 언론에서 여러번 이슈가 된 것처럼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불신, 출혈 경쟁으로 치달아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에 급급한 모습이라는 점에서 위 Swipely 와는 대비되는 점이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모으고(Logging), 이를 공유하고(Sharing), 이를 통해 맺어진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피드백(Feeding)이 이루어지는 형태가 ‘관계’ 중심의 SNS커머스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래는 Swipely와 이와 유사한 형태의 Blippy 라는 서비스의 소개 동영상이다.

Image Source : Flickr

 

소셜미디어의 성장. 그리고 예측 이후

10월 26, 2011

소셜 미디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및 성장을 살펴보면,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의 경우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유저층이 2005년 SNS 관련 사용이 16%에서 2010년 86%로 가장 큰 관심과 활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30대, 50대 그리고 60대 이상 노년층 순으로 SNS미디어 활용도가 나타났다.

Facebook 이 6.4억명에 일방문자 3.1억명으로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세계에서 3rd largest country 였다. 이는 미국 인구의 2배에 해당하며 SNS시장의 63.46%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YouTube의 경우 20.50% 이다.

 

 

 

 

 

 

 

트위터 동향으로 보는 서울시장 후보 여론 흐름

10월 12, 2011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여론을 트위터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공개되었다. 이제 정치 인사들의 여론 향방을 트위터로도 실시간으로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간의 최근 미디어에서의 발언들, 선거 운동에 대한 추이등을 물론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오고가고 있는 흐름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점이 기존 리서치 기관들이 내놓는 것 못지 않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 전문업체라는 그루터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트위터 동향 서비스를 선보였다.

후보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내놓는 메시지를 분석하고 이를 RT를 통해 트위터리안들에게 전파되는 양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자주 언급되는 뉴스라든지 아래와 같이 키워드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많이 RT된 메시지들의 순위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기사등도 공개하고 있다.

이런 동향을 보게 되면 실시간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후보들간의 키워드, 의견, 뉴스, 활동 등에 대해서 비교적 올바른 판단과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앞으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뿐 아니라 여론 동향을 파악하는데 위와 같은 형태의 데이터 분석에 대한 움직임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Google + project

7월 1, 2011

구글이 새로운 SNS 서비스를 Google + (plus) project 로 진행하여 6월 29일 선보였다. 페이스북 SNS서비스 사회관계망 서비스 킬러로 불리고 있는 구글의 SNS 서비스로 초대를 통해서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구글플러스는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구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느껴진다. 지난 웹2.0 패러다임 속에서 SNS의 등장으로 구글이 단순히 검색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꾸려가는데에는 한계가 온 것으로 느꼈을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짧은 기간에 많은 사용자들을 블랙홀처럼 끌어들이면서 플랫폼이 인간관계망을 기반으로 한 소셜검색으로 진화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입장에서는 광고 분야에 있어 사용자 감소 등 플랫폼 이탈이 현실화 되는 것을 어떻게든 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페이스북이 지인들, 인간관계망으로 얽혀있다 보니 유통되는 콘텐츠 기반인 웹2.0 서비스보다 더 확장되고, 실시간성과 함께 진화된 형태를 갖춰나갈 수 있는 기반을 이루고 있는 점이 SNS의 큰 강점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좀 더 특화된 형태의 SNS서비스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구글플러스의 등장으로 인해 가장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SNS서비스로는 아무래도 시장에서 의도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Facebook Vs Google+ 대결 구도로 가는 모습이다.

 

 

 

UI관점에서나 구조적으로도 Facebook 과 상당히 유사하며 어떻게 보면 Facebook 과 Twitter의 장점들을 취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그래서 Facebook 의 좋아요(like)가 Google + 에서는 플러스(+1) 로 대비되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친구(지인)을 Facebook보다 좀 더 직관적이면서 세분화해서 다룰 수 있는 Circle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Ajax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성으로 변하는 UI를 적용해서 Circle모양으로 Friends List를 다룰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구사할 수 있는 모바일 전략이 눈에 띈다. 페이스북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 유연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래서인지 Google +, Google Huddle 이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모바일과의 연계, 연동도 상당히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외에도 영상채팅인 Huddle (그룹채팅 가능), 검색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Feeds Service인 Sparks 등이 있다.

Google+과  Facebook 의 대결구도가 사용자로 하여금 어떤 movement를 줄지가 또 하나의 관심이며 이는 검색기반이 소셜검색으로의 확장 및 진화되어 가는 시점에서 궁극적으로 서비스 수용자인 유저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상당히 궁금한 대목이기도 하다.

 

 

 

 

 

 

 

 

 

NAKEDpizza 트위터를 통해 만나다

4월 10, 2010

‘2판 사면 1판 무료. 금일에 오후에 한함’ 이라는 단문메시지가 뜨면 매장 전화기에는 불이 붙는 피자가게가 있다. 바로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시작해 이제는 미국 명물이 된 NAKEDpizza다. 트위터를 통해 깜짝 이벤트 벌이면서 약 4개월간 5,000명의 단골을 만들더니 이러한 팔로잉들을 통해 다양한 SNS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곳은 주문이 전체 중 약 20%가 트위터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천연재료와 저칼로리의 건강 식품 이미지로 트위터를 통해 매일같이 이벤트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를 활용한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사례로 미국 LA일대에서 한국식 타코를 판매하고 있는 이동식 트럭 음식점인 ‘Kogi bbq’ .. 이 곳은 한인 2세 ‘로이 최’가 운영하며 트위터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설정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가 하면 이동식 타코 차량을 움직이는 것은 현재 장소에서 트위터와 블로그를 연계하여 약속장소에 모이듯이 짧은 시간이지만 순식간에 흩어지는 사람들에게 이동식 차량으로 모이게하여 그 시간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타코의 이동차량을 사람들은 따라 다니면서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고 SNS통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근로의욕 고취엔 과연 돈이 최고일까?

5월 7, 2009

직장인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수단은 무엇일까에 대해 국내 리크루팅 회사 잡코리아와 글로벌 온라인 리크루팅 기업 몬스터월드와이드가 한국과 캐나다 직장인 4천 435명을 대상으로 ‘근무의욕 고취를 위한 조건’에 관해 조사한 결과

한국 직장인들은 ‘돈’을 최고의 수단으로 캐나다 직장인들은 ‘자기만족’을 꼽았다고 한다.

한국 직장인 738명 중 56.9%는 근무의욕 고취 최고 수단으로 ‘돈’을 선택, 캐나다 직장인 3,697명 중 45.9%는 ‘자기만족’을 1위로 꼽은 것이다.  돈이 과연 근로의욕 고취엔 최고가 될 수 있을까? 물론 경제적 보상도 일을 하는 노동 대가에 대한 가치로서 분명 의미가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주변에 직장내에서 돈을 떠나 근로의욕에 대한 정체성 방황을 겪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기만족’ 없이 단순히 경제적 보상만 높다고 해서 근로의욕이 고취될까? 세상에 공짜 점심 없다고.. 높은 경제적 보상엔 그만한 대가도 따르기 마련인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삶의 여유라고나 할까, 좀 더 자기 인생의 주체성을 가지고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중시하는 캐나다 직장인들의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서 다소 묘한 감정을 들게 하는 것 같다.

미국 FBI도 놀라는 수사력, ‘인육수색’

3월 15, 2009

지난 달 중국은 한 장의 사진으로 발칵 뒤집어진 사건이 있었는데 한 여성이 마오쩌둥 동상에 올라가 목말을 탄 채 마오의 머리를 만지며 웃는 모습의 사진이었고 이것이 인터넷에 퍼지자 중국 네티즌들이 ‘정신 나간 여자’라며 ‘악플’로 집중 성토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개똥녀사건’의 중국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중국에서는 불특정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인물이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 공개하는 것을 ‘인육수색 人肉搜索’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인터넷 마녀사냥? 인터넷 인민재판’으로 번역되는 셈인데 그 위력이 엄청나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에서의 네티즌이 어떤 영향력을 가질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서는 2008년말 기준 인터넷 사용인구 2억 9800만명으로 세계 1위에 올 상반기 중 이 수치가 3억명을 넘어서며 블로그 운영자만 해도 5000만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황금방패 Great Firewall’라 불리는 인터넷 감시스템까지 가동할 정도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를 통제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일 정도라고 한다. 문제는 3억의 네티즌들이 언제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사천성 대지진 때는 자원봉사와 모금운동이라는 ‘천사’의 모습이었다가도 부패 공무원 등의 사진이 뜨면 ‘가혹’하리만큼 철저히 응징하는 모습으로 ‘인육수색’의 희생자들을 낳기도 한다는 것이다. 미국 LA타임스는 중국 네티즌의 정보 수집 능력은 FBI를 아연실색하게 만든다고 할 정도다.

이러한 중국 네티즌들의 ‘활동’에 대다수 중국인들이 박수를 보내며 공민의 권력 감독권을 높여 사회를 발전시킨다는 논리를 펼치지만 ‘브레이크 없는 인육수색’, ‘다수의 폭정’,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등의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작년 중국 베이지 올림픽 성화가  프랑스 파리를 지나가다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의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反프랑스’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까르푸 매장이 된서리를 맞았다고 한다. 최근에 중국 청동상 문화재가 경매에 붙이는 과정에서도 프랑스와의 관계 악화를 우려한 적이 있었다. 자국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외국 정부나 기업에 대해서 ‘성난 민족주의’의 이빨이 어떻게 드러날지는 예상외로 그 파급력이 엄청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 볼 수 있다.

사진 한 장을 통해 3억명의 ‘추격자’가 ‘활동’하는 중국에서 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등장하는 ‘지니’마냥 순식간에 모였다 사라지고 한없이 너그럽다가도 엄청나게 포악한 중국의 네티즌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게도 연구 대상이 아닐 수 없겠다.  중국도 이렇지만 사실 한국에서도 온라인에서의 미디어가 갖는 영향력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거나 발현될지 많은 시도가 있을 것 같다. 또한지금도 일부 그렇지만  앞으로는 블로그가 미디어적인 저널리즘의 역할을 하게 되면 대중들도 이제는 미디어의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조선일보

지구상에 없어지면 절대로 안 되는 종

2월 24, 2009

지구상에 절대로 없어지면 안 되는 종이 있다. 2008년 11월 20일 런던에서 이 분야 전문가들이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 종들 중에서 절대 없어면 안 되는 종으로 플랑크톤, 균루, 벌, 박쥐, 영장류를 꼽았다. 이 중에서도 벌은 꽃가루 매개자로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꿀을 주는 역할보다도 사실은 식물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도록 하는 사랑의 큐피드 역할로서 따로 떨어져 있는 암수 식물들에게 서로의 꽃가루를 날라다 주는 수분매개자 역할을 하는 지구상의 2만 종의 벌이 기후변화와 각 종 휴대폰 전파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80% 이상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벌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이내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를 주장한 바 있다. 인류 식량의 3분의 1이 곤충의 수분 활동으로 생산되고 그런 역할을 하는 곤충의 80% 가 꿀벌이라고 하니 이즈음해서 벌의 존재가 다시 인식되는 대목이다.

뉴욕타임스가 2007년 말 올해 신조어에서 CCD란 용어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Colony Collapse Disorder 의 약자로 벌들이 집단적으로 실종하는 괴현상을 말하는 용어다. 전 세계 여러 곳에서 기르고 있던 수백만 벌떼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집단적으로 사라지면서 죽는다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 꿀벌에게 해로운 해충인 응애라는 기생병원체라거나 농약 살포, 유전자변형작물, 신종 바이러스, 기생병원체,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 딱히 뚜렷한 결정적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가 싶다. 다만 꿀벌이나 벌새, 비둘기 등은 자신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후에도 찾아가는 능력이 있는데 이는 몸에 자성을 지녔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현재 벌 군집 붕괴 괴현상은 분명 인류가 쉽게 간과해선 안되는 문제인 것 같다. 정말 아인슈타인 주장처럼 벌들이 세상에 종말을 고하는 날에는 인류도 생존을 위협받게 될 테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