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08의 보관물

가장 값비싼 행복

11월 30, 2008

돈이 많은 사람은 행복할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행복의 크기를 측정한다는 것이 다소 우스운 얘기일 수 있으나 영국 런던대학의 한 연구팀은 행복의 크기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삶의 만족도를 ‘행복함’에서 ‘비참함’까지 총 7단계로 구분한 ‘인생 만족표’를 제작해 영국인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한다.

어느 정도의 돈을 더 갖게 됐을 때 만족도가 높아지는지, 특정 사건, 사고, 사회적 관계의 변화가 만족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분석자료를 대입해 각 행복들의 가격을 과학적으로 계산해 냈는데.. 인간에게 가장 값비싼 행복은 무엇이었을까?

건강 우정 그리고 성공적인 인간관계

건강은 약 5억 6,300만원의 연봉상승 효과와 맞먹는 가치를..

이웃들과의 정기적인 대화는 연간 7,400만원 수입 증가와 동일한 효과..

결혼의 금전가치는 연봉 1억원 증가 ..

연구팀 포우드사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인간에서 사회적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고 말한다.

일년 동안 병원 신세 지지 않고.. 나를 찾아주는 친구들과 지인들이 있고.. 학교 및 회사 등 사회 조직 내에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하고 있다면 우리네 인생은 가장 값비싼 행복을 소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OK! Tomorrow 내일은 나아질 것

11월 28, 2008

SK 통합브랜드 광고 OK! Tomorrow OK! SK 캠페인이 ‘행복’이란 화두를 제시하면서 2008 매일경제 광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비록 지금의 상황이 어려워도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담았다. 특히 재수생편이 가슴에 너무나도 와닿았는데.. ‘하루 15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었고, 37권의 문제집을 풀었고, 20권의 연습장을 다 썼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버렸던 노트를 다시 찾고 다시 책장에 꽂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 참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이었다.

광고를 통해서 전달하는 위와 같은 메세지는 특히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을 던지는 잔잔한 감동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자와 교감하는…소비자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광고가 우리의 작은 희망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CF광고 감상 : http://blog.naver.com/stussy9505/60049999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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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에 바치는 열정

11월 28, 2008

‘카르페 디엠’이란 말이 있다. 현실에 충실하라..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라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현실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 카르페 디엠 속에 담긴 숨은 의미는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는 격려이자 응원이 담긴 말이라는 것을 어느 책 구절에서 본 적이 있었다. 오늘의 진한 고통을 차라리 즐거움으로 여기고 자신을 던지라는 메세지. 자신을 던지고 태우는 자를 누가 당하겠냐는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연금술사’는 평범한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가 보물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묘사한 작품인데 도둑, 낙타몰이꾼, 왕, 여인 등 너나할것 없이 보물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소설은 사실 금 자체보다 그것을 찾으려는 꿈과 소망, 그리고 그 꿈과 소망을 찾아가는 여정이 오히려 눈부신 순금의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진정한 연금술은 철이나 납을 금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끝없는 수련과 연마가 필요하듯 세상의 이치를 터득하고,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 자아의 신화를 찾는 여정임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누구나 한 번 이상의 실패가 찾아오는데 이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려 든다면 의지력이 약해지고 정신이 쇠퇴하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엔도르핀과 리비도가 죽음의 에너지(타나토스라 한다)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험을 감수한 여정에서 믿음을 잃어버리는 순간, 혼돈과 아노미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는 것이다.

정말 불확실성의 하루하루를 호흡하면서.. 저 먼 미래를 바라보면 요즘 같은 상황에서 삶의 여정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자꾸만 쌓여가는 것 같다. 파울로 코엘료는 “인간의 마음은 정작 가장 큰 꿈이 이루어지는 걸 두려워 하지만 무언가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당신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세상 일은 믿는 만큼 이루어지고 꿈이 실현된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면 이미 절반은 이루어진 셈이라는 것이다. 고통 없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모험을 감수해야만 세상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끊임없이 갈고닦는 것, 평생 자아를 찾아 나아가는 것, 이것을 저자는 연금술의 법칙이라 말한다.

요즘 삶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들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나의 모습을 종종 발견한다. 삶은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면 ..삶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고 끝없는 과정이라는 그리고 그 과정이 무한한 나의 삶에 대한 믿음과 열정 그리고 마음가짐과 어우러져 감동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작은 기대가  그나마 내가 오늘을 항해해 나가는 삶의 작은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Future of Technology

11월 14, 2008

BG sound 만큼이나 의미심장한 future of technology..

Future Technology : 진화하는 휴대폰

11월 14, 2008

휴대폰도 진화하는가? 

살아있는 휴대폰 ?

먼 미래의 일만도 아닌 듯 하다..

유튜브 다음은 ‘훌루닷컴’?

11월 12, 2008

유튜브 아성에 위협하는 동영상 사이트 ‘훌루닷컴’이 미국 내에서 화제다. NBC유니버설과 폭스가 합작해 만든 훌루닷컴 www.hulu.com 이 유튜브 아성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9월 유튜브 동영상 조회 건수는 54억건, 훌루닷컴은 1억 4200만건으로 상대가 되지 않지만 훌루의 조회 건수가 매달 전월 대비 30%이상의 가파른 증가세에다가 유튜브의 50분의 1에 해당하는 트래픽으로 유튜브의 미국 내 매출과 맞먹는 90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점은 과히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훌루와 유튜브의 가장 큰 차이에서 앞으로 훌루가 유튜브를 능가할 것인가 판단해 볼 수 있다.  유튜브는 현재 네티즌들이 소위 UCC라고 하는 사용자제작콘텐츠를 중심으로 개인들끼리 공유를 한다. 그러나 훌루는 NBC유니버설과 폭스가 합작한 터라 방송국이나 영화사 등 기존 메이저 콘텐츠 제작업체가 만든 영화, TV방송물, 드라마 등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즉 콘텐츠의 질과 길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프리즌 브레이크, 24, 하우스, 오피스 등의 미드부터 영화에 이르기까지 … 더군다나 콘텐츠 제작사와 공급계약을 맺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프리미엄 동영상 시장이 커지면서 저작권 문제가 없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훌루닷컴으로 대이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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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접속은 가능하지만 현재는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피팅시스템 ‘온라인 상에서도 내몸에 꼭 맞는 옷 고르기’

11월 11, 2008

CJ몰이 국내 최초 가상피팅시스템을 온라인 상에 구현하였다. 직접 옷을 입어볼 수 없는 온라인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업게 처음으로 지난 달 23일부터 가상 피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3차원 아바타를 이용하여 자신의 신체 사이즈와 같은 아바타에 실제 구입하고자 하는 옷을 입혀보고 잘 맞는지 여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3D 아바타는 키 몸무게 나이를 입력하면 표준 체형이 생성되는 ‘표준 아바타’와,실제 자신의 신체 치수를 입력해 정확한 체형을 구현하는 ‘커스텀 아바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FUBU, 어바웃엘, 스윗비, 미싱도로시 등에서 현재 제공하고 있다.

FUBU 온라인에서 직접 체험해 보았다. 사실 온라인상에서 의류 구매는 과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사이즈 등의 문제로 안좋은 경험? 추억? 이 있어 가능하면 오프라인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FUBU 의 가상피팅 시스템은 비교적 사이즈나 착용감을 비교적 리얼하게 보여주었다. 만약 얼굴 이미지를 본인의 실사 이미지로 구현한다면 더 실감나지 않을까? 암튼 앞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3D, 가상모델 등 온라인이 갖는 한계를 이런 기술들을 이용해 극복해나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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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컨설팅.. ‘절망의 계곡을 넘어봐’

11월 11, 2008

친구 부모님이 성남시에서 고기집을 운영하게 되었다. 기존 프랜차이즈 운영을 인수해 위탁운영하는 방식이다. 오픈하고 한 달이 지나더니 친구가 고민을 잔뜩하고 있는 것이었다. 무슨 문제냐?.. 부모님을 가게 일을 조금씩 돕는데.. 마찰이 생겼다는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현재 상황 – 삼겹살 1인분 4,300원 (인근 경쟁업체 7,000원). 한 달 운영 결과 매출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가격 인상을 단행하려고 함.

친구의 고민 – 가격 인상폭에 대한 내부 마찰. 경쟁업체 수준까지 한번에 올리면 고객들 반발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인근엔 회사가 별로 없고 주로 주민 상대) 더군다나 현재 경기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하는 마당이다.

절망의 계곡을 넘어야…

친구의 고민은 가격 인상으로 기존 고객이 떨어져 나가거나 강한 반발에 대한 우려였다. 4,300원(1인분)에서 6,500원으로 인상하게 되면 50% 인상 아닌가?.. 친구와 순간 원가 분석에 들어갔다. 기존 단가로는 하루 매출 90만원을 달성하려면 200인분 주문이 들어와야 하는데 가격 인상을 하게 되면 100인분 주문만으로도 목표 매출을 달성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왔지만 막상 가격 인상 후 고객 반응에 따른 매출 변화는 여러 변수가 있었던 것이다. 분명한 것은 고객층이 회사원, 학생들보다 주민들 거주자 대상이다 보니 가격 반발로 손님이 많이 떨어져 나갈 경우 매출 타격도 클 것이란 고민이었다.  여기서 최근 경영혁신 시간에 접한 개념이 생각났고 이에 대해 친구에게 컨설팅 아닌 컨설팅을 해주게 되었다. 기업이든 조직이든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때 성과가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절망의 계곡이라 한다. 혁신의 정도가 클수록 성과 저하의 정도가 깊어지고 기간도 길어질 수 있는 것이다. 즉 여기서 삼겹살 1인분 가격 50% 인상을 단행하게 되면 기존 손님들 입장에선 저항이 있을 수 있고 자칫 발걸음을 돌리게 해 매출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단가로는 매출 성장에 한게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절망의 계곡을 감수하더라도 가격 인상은 꼭 필요한 변화이고 대신 손님들이 절망의 계곡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를 최대한 막기 위해 부가서비스? (음료 혹은 커피 서비스 및 새로운 반찬 메뉴 추가 등) 같은 후속 조치들을 생각해보라고 얘기해주었다.

메뉴 하나 가격 인상을 가지고도 변화를 단행한다는 것은 어쨌든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수백억, 수천억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 임원 및 사장단들의 마음은 얼마나 고민스러울까? 

실제 해보기 전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결정을 내리는 순간 우리가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늘 불확실함 속에도 항해해야 한다.

Dr. Boomerang

11월 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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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음료수병을 넣으면 종류별로 분류 압착, 파쇄하는 차세대 RVM(닥터 부메랑)을 개발했다(()탑랭커)

음료수병이 들어오는 순간 특수 센서와 바코드를 통해 제조사, 재질, 형체를 정확히 식별

쓰레기 용량은 처음의 10분의 1로…..또한 한가지 주목할 점은 재활용품을 수거해온 고객에게 교통카드 충전, 마일리지 등 경제적 이득을 돌려줘 기존 RVM보다 쓰레기 수거율을 높혔다는 것이다.

음료회사는 버려진 용기의 바코드를 역추적해 고객들이 어디서 어떤 음료를 마시는지 생생한 시장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RVM을 쓰면서 포인트를 적립하기 때문에 재활용품 처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절감과 환경오염 물질를 줄일 수 있다.

 

이 차세대 RVM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요즘 Freeconomics 개념을 잘 적용한 사례인 것 같았다. 머신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이득을 돌려받을 수 있고 동시에 환경오염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절감, 머신 업체로서는 재활용 시장에 재판매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참고로 작년 우리나라에서 버려진 음료용 캔은 54억개, 사용된 알미늄은 약 20만톤에 달한다. PET병은 1.5리터 253000만개를 넘어 관련 리사이클링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고 한다.

찍찍이 조직을 통한 불확실성 통제

11월 8, 2008

‘불확실성’이란 얘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나 요즘 같이 세계경제가 요통치고, 하루 주가, 환율, 원자재 가격 등이 급등락할 때는 불확실성이 불안과 동요를 가져오기도 한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불확실’한 상황 항상 노출되어 있다.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4명이 모인 팀에서 두 명, 세 명씩 관계 및 상호작용을 생각하면 20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해진다” “각 팀원의 타인에 대한 밀착도가 매 순간 바뀌고, 정보 유통 경로나 의사결정 양상도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조직 자체가 중대한 불확실성의 요인” 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런한 조직의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속칭 ‘찍찍이’ 라 불리는 ‘Velcro 조직’에서의 특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 조직의 불확실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조직의 규칙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는데 나침반이나 항법장치 없이도 놀라운 편대비행을 하는 철새 사례를 제시한다. 사실 이 개념은 Bioteam 과 거의 유사한 것 같다. 자연의 성공적 그룹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낼 수 있다고 얘기하는 ken Thompson 의 저서 ‘BioTeams’ 에도 그 사례들이 소개된 바 있다.

즉 철새들은 다른 새들에게 너무 가까이 가지 말 것./ 이웃 행태를 모방하며 / 가능한 한 무리의 중심을 지향하고 / 분명한 조망을 확보해야 한다. 는 4가지 원칙을 가지고 비행한다는 것이다. 조직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선 철새무리처럼 목표를 명료하게 규정하고 조직 설계와 행동지침도 단순히 하라고 얘기한다.

조직의 형태도 불확실성 통제에 영향을 미친다. 즉 모든 부서가 완벽하게 상호작용 하는 중앙집권적 조직은 효율성은 높지만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어렵고, 각 부서가 전혀 상호작용할 필요 없도록 철저히 권한을 하부로 위임한 조직은 유연성을 높지만 실무 부서에서 조직 전체 이해해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앙집권형과 권한위임형 조직의 중간 수준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찍찍이 조직은 여기서 나온다. 즉 조직 내 한 매니저가 특정 프로젝트 리더를 맡으면서 동시에 다른 프로젝트 팀원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이 수직적 구조에서 최근 많이 수평적 구조를 지향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직급으로 호칭하는 것을 단순히 누구누구님~~으로 한다고 해서 수평적 구조가 되는 것은 아니고 찍찍이 조직처럼 다양하게 상호 교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중앙집권과 권한위임형을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