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09의 보관물

온라인 신문 유료화 성공할 수 있을까?

11월 23, 2009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 계열 The Times 가 온라인 채널 뉴스 유료화를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한다고 한다.  이와 함께 더타임스는 Times editor James Harding outlines plans for online charging 를 통해 온라인 유료 구독료 모델까지 선보였다. James Harding 에 의하면 본 Times+ 는 24시간 내 사이트에 접근하는 데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온라인 뉴스의 하루 구독권을 약 1700원 가량으로 팔겠다는 것이다. 

하루 온라인 구독 결제권 이용액은 사실 활자매체인 기존 신문 1부와 같은 금액이지만 이를 기존 온라인 뉴스 콘텐츠에 대해 무료로 접해오던 유저(온라인 독자층)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물론 단순히 더타임스가 유료화를 공식 선언하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를 위해 사이트 리뉴얼과 함께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사실 기존 오프라인 신문 매체들은 수준 높은 콘텐츠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위 더타임스 관계자가 얘기하듯이, 이라크 전쟁 중 바그다드 지국 운영에만 150만 파운드 즉 약 30억원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양질의 정보와 콘텐츠를 위해서 온오프라인의 수익모델 재점검이 필요한 시기로 삼고 있는 듯하다. 다른 신문사들도 아마 이번 더타임스의 향후 온라인 유료 결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어떻게든 변화를 보이지 않을까?

관련 Post : 적과의 동침을 선언한 일본 3대 신문사, 미국 신문 혁신의 상징, Dallas Morning News

생활 속 예술품으로 주부들을 사로잡고 있는 메소드

11월 19, 2009

기업경영 뿐 아니라 도시, 국가 경쟁력 요소로 디자인이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생활용품의 대명사라는 P&G를 긴장시키는 개인 생활용품 및 청소용품 회사가 있다고 한다. 바로 메소드(Method, www.methodhome.com)가 그 주인공인데, 이 회사는 2001년 미국 샌프라시스코에서 시작해 현재 연매출 6억달러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At method, we call ourselves “people against dirty.” And by “dirty,” we don’t just mean the stuff dust bunnies are made of. method isn’t only about cleaning up your home or your body; it’s about cleaning up the way we clean.(Method Site 중에서..)

사이트 내 회사소개에서도 나타나 있지만 공동창업자인 eric ryan 과 adam lowry는 기존의 주방세정제나 식기세척제 등과 같은 개인 생활용품 및 청소용품 등의 디자인이 진부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오히려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에 나선다. 그리고 Method사 제품들은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분해가 가능한 재질로 제품을 포장하면서 친환경 제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소비자들의 구매 인식에도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얼마 전부터 전세계적인 친환경 운동으로 미국의 경우 그린제품 구매 열기가 심상치 않다고 한다.

Most companies treat product design like it ain’t no thang. At method, we believe product design is a thang. It’s very much a thang. So when we were figuring out how to package our products, we enlisted world-renowned designer Joshua Handy to sculpt some of the finest pieces of recyclable plastic art this side of MoMA. Form, meet function. Function, form. You two play nice. (Method Site 중에서..)

위와 같은 디자인 경영 방침에 따라 Method 제품들은 평범한 디자인의 주방,세정용품들과 차별화되어 순식간에 생활 속 작은 예술품으로 주부들의 마음에 어필하게 된다.

things we’re for:

  • cleans on contact
  • derived from plants
  • biodegradable
  • fresh lavender
  • bare hands
  • recyclable packaging
  • pro-clean

thing we’re against:

  • kills on contact
  • derived from chemical plants
  • biohazard
  • fake pine
  • rubber gloves
  • reckless packaging
  • anti-bacterial

가장 비효율적인 업무 유형은?..

11월 18, 2009

직장인들이 뽑은 가장 비효율적인 업무 유형은 무엇일까?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43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업무 비효율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비효율적인 업무유형으로 전체 응답자 중 39.0%가 습관적으로 야근하는 ‘올빼미 형’을 꼽았다고 한다.

남성 직장인은 ‘고리타분 형’ 여성 직장인은 ‘올빼미 형’이 가장 많았는데 아이디어와 문제의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보다 문서 형식 맞추기에 열중하는 ‘고리타분 형’이 38.3% , 상사 눈치 보며 퇴근시간만 늦추고 있는 ‘눈도장 형’(33.3%), 일보다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하고, 주식시세와 인터넷쇼핑을 즐기는 ‘딴생각 형’(32.6%) , 한번 잡은 업무는 끝낼 줄 모르는 가늘고 긴 ‘명주실 형’(17.8%), “나를 따르라” 내가 없으면 결제도 없다는 ‘나폴레옹 형’(6.9%)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럼 왜 이런 비효율적인 업무가 나타날까? 응답자들의 답변을 보면 짐작이 간다. 40% 이상이 ‘권위적인 조직 분위기’를 꼽았다. 그리고 형식적인 면에 치중된 문서보고나 결재라인 프로세스와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회의도 포함된다.

요즘 지식기반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회사들 중에서는 Smart Work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과거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면만 치중한 경영시스템에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업무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해 가려면 아무래도 유연성 있는 업무 태도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울러 이를 경영자나 일부 구성원만 공유해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에 벤처회사에서 습관처럼 저녁식사를 하고 야근을 하는 팀이 있었다. 언제가 한 번 팀장과 팀원들에게 속사정을 물어봤던 적이 있다. 일부는 정말 위의 설문 조사처럼 습관적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업무 시간 내 충분히 끝낼 수 있는 일이지만 습관적으로 야근하다 보니 전체적인 업무 스케줄을 저녁시간 이후까지 잡아서 스케줄링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업무 시간 내 불필요한 요소들이 개입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Smart Work 움직임은 기업 뿐 아니라 기관이나 조직, 단체 등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료 출처 : 잡코리아, 한국경제

관련 Post : Smart Work for a Smarter Planet, SMART 법칙, ‘Smart Working’ than Hard working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지식기반기업은..

11월 17, 2009

지식기반기업, 회사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  미국500대 기업의 회장들이 평생 멘토로 삼았다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였던 피터 드러커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 사람들과 나눠 쓸 때, 누가 어떤 것을 원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서로 알면서 기술과 환경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의 상하간, 수평간에 지식 교류와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때 지식기반 기업이 된다고 한다. 단순히 리더 한 명이 끌고!!가는 기업이나 박사 학위가 아무리 많은 기업일지라도 지식 기업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 구성원이 함께 지식을 나누고 공유하면서 그 안에서 혁신을 이끌어 내는 것을 진정 지식 기업이라고 보는 것이다.

미국의 로터스사의 경우 종업원들간에 `가능한 많이 대화하라’고 주문한다. 이와 함께 로터스는 종업원들이 `최대한 많이 책을 읽게 하고’, `최대한 많이 인트라넷에 접속하게 하고’, `최대한 공부하게 하라’고 주문한다. IBM같은 경우 지식기반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인 것 같다.  서로 마주보고 일한다고 해서 지식이 자동적으로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 IBM은 이에 `전문가집단(Communities of Professionals)’이라는 개념을 고안하게 된다. 이는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들이 연구모임을 만들어 자율적으로 조직 내에 지식을 축적(Critical Mass of Knowledge)하게 끔 하는 제도이다. 이들은 전자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수시로 정보를 주고 받고,  이렇게 정리된 정보는 인트라넷을 통해 전사적으로 공유된다. IBM은 이러한 지적자산의 데이터베이스를 `ICM 자산웹(ICM Asset Web)’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적과의 동침을 선언한 일본 3대 신문사

11월 17, 2009

“세계적인 글로벌 경제위기와 미디어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신문, 방송, 인터넷을 구분 짓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니 퇴보의 지름길이다. 이 모든 플랫포을 융합하는 ‘오픈 트렌드’가 21세기 미디어그룹의 필수적인 생존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 ‘OPEN 에서 길을 찾다’ 중에서..

150년간 성곽만 튼튼히 쌓아 왔다는 신문의 나라 일본의 아사히, 니혼게이자이, 요미우리는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해’ 적과의 동침을 선언하게 된다. 2008년 1월, ‘어라타니스'(www.allatanys.jp) 라는 사이트에서 일본 3대 메이저 신문사의 기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뉴스 포털이 문을 열게 된다.

jap

메인 화면을 3등분 해서 각 신문사의 주요 기사, 칼럼, 기획 연재등이 제공되는 구조이다. 일본 네티즌은 3대 메이저 일간지들의 생생한 양질의 기사를 한 눈에 비교,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반응도 예상보다 뜨거웠다고 한다. 오픈한 날 페이지뷰가 157만 건, 2008년 월평균 700만 페이지뷰를 달성함으로써 당초 목표였던 월 400만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올해부터는 사이트 내용을 아이폰과 아이팟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

요미우리 신문사 회장은 ‘콘텐츠 유료화는 신문사들이 직면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과제다. 신문사의 온라인 사업이 광고 모델에만 의존할 경우 성공하기 어렵다.’ 고 말한다. 광고 모델의 한계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갈망 그리고 종이 신문이라는 사업 모델의 위기의식이 경쟁관계인 3개 신문사가 공동 포털 플랫폼을 만들게 된 것이 아닐까. 실제로 일본 주요 신문사들의 지난 2009년 3월 말 실적을 보면 아사히신문이 10억엔, 마이니치신문이 25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 신문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픈’을 통한 적과의 동침을 선언한 일본 3대 신문사의 내일이 궁금해진다.

왜?세계는 축구에 열광하고 미국은 야구에 열광할까

11월 12, 2009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야구와 축구의 형성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야구와 축구가 시작된 미국과 영국의 기업 문화는 상당히 달랐고 이런 문화적 차이가 야구와 축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영국 축구는 미국 야구의 내셔널리그 같은 방식으로 독립을 추구하기 보다 잉글랜드축구리그가 축구협회의 통제 구조 속에서 잔류하게 되었고, 이런 영국 시스템은 영국의 전통적 타협 방식을 미국 시스템은 미국의 자유방임식 자본주의의 전형적 모습이 투영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야구의 내셔널리그는 시작부터 비회원 클럽들과 거리를 두려고 한 반면, 축구 리그는 이러한 의도가 전혀 없이 창설 때부터 최대한 많은 우수 팀을 유치하게 된다.

축구 리그의 포용성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상하위 리그 간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성적이 부진한 팀은 시즌 말 하위 리그로 떨어지고 하위 리그 우수팀이 이를 대체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축구계에서 보편적으로 채택됐고, 유럽 다른 스포츠에도 폭넓게 도입됐다고 한다. 승격&강등 제도는 유럽 스포츠를 이해하는 가장 핵심적 특징 중 하나다. 이 승격&강등 시스템으로 경쟁은 치열해졌고, 대규모 클럽들은 장기간 독점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잉글랜드축구리그와 축구협회가 공존하는 상태에서 타협점을 찾으면서 전 세계에 통일된 스포츠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희망하는 모든 팀을 회원으로 수용, 축구를 활성화했고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영구의 식민지 또는 해외투자지역으로 전파한 반면, 미국 야구 관계자들은 독점이윤 추구 방식의 폐쇄적이고 독점적 스포츠 리그를 만드는 데 집착했던 것이다.

사실 그러고 보면, 축구는 월드컵이라는 어떻게 보면 올림픽 그 이상의 세계적 이목을 집중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가 있다. 단일 종목으로 한달동안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축구의 영향력은 엄청난 것 같다. 반면 야구의 경우 미국만 놓고 보면 물론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미래의 시청자 젊은 층에게는 야구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축구나 야구 모두 어느 정도는 문제점들 내지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한다. 축구 같은 경우 재정 위기가 보편화 되면서 유럽 지역 클럽들의 경우 재정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프로축구 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야구 같은 경우 앞서 만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야구의 오랜 역사를 보면 온전히 상업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가 1980년대 야구계가 월드시리즈 모든 경기를 미래의 팬인 어린이들이 볼 수 없게 될지라도 중계료 수입을 고려해 저녁시간대 경기방송을 편성한 점들이다.

축구와 야구는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고질적인 문제들 그리고 야구와 축구가 서로 다른 역사와 시스템 그리고 문화적 맥락에서 발전해 온 점들은 야구의 시각에서 축구를 바라보고 축구의 시각에서 야구를 바라봄으로써 딜레마,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ource : 왜?세계는 축구에 열광하고 미국은 야구에 열광하나 (스테판 지만스키 외)

지도전쟁, 제2라운드

11월 11, 2009

작년 이맘때, 가상의 벤처회사를 세우고 한 학기 프로젝트로 지도와 관련된 사업 아이템을 추진했었다. 그 당시만 해도 국내 주요 포털들도 지리적 정보요소의 지도를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지도 요소들, 기능, 정보 및 콘텐츠 등을 도입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포털들의 이런 지도 전쟁 덕분이랄까?.. 그 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지도들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접근과 정보 접근의 편의성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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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포털 간 지도 서비스 경쟁에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도 지도 서비스는 핵심적인 부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 모바일 자체가 어쩌면 지리적 정보 요소를 이미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들고 다니는 이 모바일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로 지도를 내세우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상대방과 통화를 하고 상대방과의 미팅을 위해 제3의 장소로 이동한다고 할 때, 서울 시내 교통 시스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그 상황을 알려주고 이동 동선의 최적 경로를 뽑아 준다면 상당히 매력있을 거란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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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거리에 보면 이러한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지도 인프라 구축을 하는 장비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다음 같은 경우 실제 길거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로드뷰 서비스를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국 모든 지역을 50cm급 고해상도 항공사진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스카이뷰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도 지도 부문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했으며 특히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주력하는 모바일웹 개인화 환경 구축의 필수 요소로 지도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1인 기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

11월 10, 2009

중소기업청 조사에 따르면, 2003~2006년에 걸쳐 지식서비스 시장을 보면 1인 기업은 연평균 4.5%가 성장하고 있고, 국내 1인 지식기업 수가 2006년 기준 프리랜서가 33만명, 사업자등록자가 12만 명으로 약 45만 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사례를 들어보면, 같은 2066년에 1,000만명 정도로 확실히 미국의 1인 기업은 개인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1인 기업 형태의 자본주의가 오래전부터 발달해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향후 1인 기업에 대한 시장이 커질 것 같다. 특히나 정부 정책의 흐름을 보면 1인 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법적 개선안들을 내놓고 있으며 특히 고용시장의 유연성 측면에서도 1인 기업 및 기반 인프라를 위해 뭔가 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이런 움직임 말고도 사실상 작년 세계금융위기 이후에 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줄어들면서 직장인들의 불안심리도 가중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한 직장인이 일하는 기간 동안 최소 3번의 직업적 변화를 겪는다는 통계까지 있을 정도이다. 이런 맥락을 타고 들어가다 보면 결국 앞으로는 1인 기업 형태의 시장이 어떤 식으로든 볼륨을 키워 나갈 것 같다.

다음은 톰 피터슨이 말하는 화이트칼라 혁명이다. 직장인이라면 다음 4가지 사항에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이력서를 생각하라.

둘째, 자랑거리를 생각하라.

셋째, 브랜드를 생각하라.

넷째, 남는 것은 당신뿐이다.

무엇을 위한 회의인가?

11월 6, 2009

“……..회의에도 시간 절약 콘셉트가 적용된다. 임원회의에는 ‘브리핑’이란 단어가 없다. 회의는 보고하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토론하는 시간이라며 브리핑을 없앴다. 회의자료는 회의 2~3일 전 관련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내진다. 미리 회의자료를 검토한 임직원들은 회의장에 와서는 관련 내용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결론을 내린다. 이것만 하는 데도 족히 2시간 이상은 걸린다…………….”

위는 국내 모바일 회사의 회의 장면이다. 회의를 보고하기 위한 시간이 아닌 토론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미리 회의자료를 검토할 수 있도록 2~3일 전에 회의 자료가 공유된다. 창의적인 조직일수록 의사결정을 위한 회의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려는 목적으로 회의를 한다. 실제 내가 실무에서 겪으면서 느끼는 것도 필요 이상으로 혹은 분명한 목적성 없이 진행하는 회의나 미팅이 너무 많았다. 서로 회의 자료 공유도 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의견개진이라면 어떤 의견들이 나오겠는가?.. 그것이 회사의 중대한 사항들을 결정하는 이슈들이라면?..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충분히 사전에 인지하고 정말 회의시간에는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의견교환이나 의견개진등이 이루어지면서 이와 동시에 발빠른 결정이 내려질 수 있는 단계여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회의를 위한 회의로 인해 정작 일을 하거나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고 회의가 다분히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간부는 회의 참석으로, 실무자는 회의 준비로 바쁘기만 한다.  반대로 회의가 너무 없는 조직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한다. 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족 역시 조직의 성공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무엇을 위한 회의인지 그리고 누가 어떻게 참석할 것인지 그리고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 등이 중요하게 점검되어야 할 사항인것 같다.

고객을 즐겁게 하는 것이 내가 일하는 이유이다

11월 5, 2009

당신은 무엇 때문에 일하는가? 라고 물었을때, 
그저  “그냥 먹고 살기 위해서”………

“상사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라고 한다면 다시 한 번 위 질문을 검토해보아야 한다.
 
데이비드 프리맨틀의 ‘이런 직원 1명이 고객을 끌어 모은다 – 소비자 감동 서비스 실천 노트’를 보면 가장 바람직한  답변 중 하나를 엿볼 수 있는데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모든 팀원이 오로지 이 목표에만 매달릴 때 세계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그런 곳에서 고객 감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객은 직원들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금방 알아채며 그런 사실에서 기쁨을 느낀다. 직원들이 마지못해 하는 행동 역시 쉽게 감지할 수 있는데, 고객들은 그런 가식적인 행동에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예전에 삼성동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찾았을 때, 담당 직원이 아직도 기억에 선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었던 적이 있었다. 그 후에 다시금 같은 브랜드의 레스토랑을 찾을 때도 이왕이면 그 지점을 찾았던 적이 있었따. 당연히 그런 의사결정에는 그 직원의 영향이 컸음은 두말 할 필요없이…… 반대로 다분히 형식적이거나 심지어 고객응대에 비협조적이거나 불만스런 태도를 보인 곳은 아무리 맛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고 가격이 착하다고 할지라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외국에 어느 한 호텔에 근무하는 직원은  토요일마다 벌어지는 축구 경기가 끝나면 득점과 득점한 선수를 모두 기억해둔다고 한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는 물론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리그의 경기들… 목적은??  야간 비행기를 타고 온 고객들에게 축구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고객업무를 기계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고객 한 명 한 명을 특별한 존재로 대하는 직원들이 있는 회사가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한다.

어떤 직원을 보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거나 혹은 정말 즐겁게 일을 대하고 고객을 대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고보면 고객들은 이런 직원들의 마음을 쉽게 감지하는 것 같다. 고객감동이나 고객만족 경영의 시작은 이런 작은 부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