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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진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2월 5, 2009

싸이월드를 시발점으로 우리나라의 SNS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다. 물론 그 전에 아이러브스쿨 같은 SNS 형태의 서비스가 있었지만 싸이월드의 경우 독특한 한국형 SNS서비스로 지금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네트워크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다.

미니홈피는 개인의 콘텐츠를 각자 고유한 영역에 담아 ‘일촌’이라는 ‘관계’를 맺고 있는 네트워크 접점과의 교류를 통해 콘텐츠가 공유되는 형태이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에 대한 유저들의 애착심을 BM 포인트로 접근했다.  하지만 유저의 입장에서만 보면 일촌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정보유통에는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이를 극복해 나온 SNS서비스가 미국에서 1,2위를 다투는 Facebook, MySpace 같은 SNS서비스다. 오픈 플랫폼으로 이루어져 정보 유통 흐름에 보다 진화된 성격이다. 이를 통한 소셜 어플리케이션도 상당히 많다. 자기만의 스킨이 없다. 즉 자기 고유의 콘텐츠를 담아내는 그룻보다는 그릇에 담는 내용 그리고 그 내용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 상에서 공유될 수 있는 구조이다.

 뉴스피드 형태 이후로 진화된 형태가 바로 Retweet 이라는 형태로 실시간 정보전달, 유통 그리고 멀티채널을 가능하게 하는 트위터 같은 SNS서비스다. 팔로우, 팔로어라는 수락과 요청의 관계를 좀 더 느슨하게 하면서 one-way 관계가 가능하면서 정보와 콘텐츠의 유통 속도는 더 빠르게 진화된 구조이다. 친구관계라기 보다는 추종자 그래서 스타와 팬 그리고 정치인과 대중간의 관계 속에서 폭발력 있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형태가 오늘의 트위터라 할 수 있다.

그럼 Next SNS는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  트위터라고 해서 완벽한 SNS형태를 갖고 있을거라는 생각되지 않는다. 또한 트위터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지대로의 이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실제 비즈스톤이 서울에 왔을 때도 밝힌 바 있고 현재 SNS서비스 사업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SNS 사업자들의 고민은 아마 여느 맛집을 이용하는 단골 고객이 갑자스럽게 발길을 끊었을 때, 자주가는 쇼핑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무척이나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 같다.  또 한가지는 context collape. 트위터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는데, 이렇게 동시에 한 사이트에 가입할 때 벌어지는 현상 중에 스터츠먼 같은 학자들이 맥락붕괴(context collape) 라고 말하는 현상이 있다. SNS가 온라인상의 연결 고리를 강화해 나갈때 예상치 못하게 난처로운 불편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온라인 캐릭터를 멀리하게 되고 자신의 정보 공개와 활동을 적극 제한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결국 온라인 대인관계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유저들이 SNS 자체를 외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루저의 난’이 바로 그런 맥락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SNS시장 도처에 있는 암초를 극복하고서라도 수익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없이는 성장과 진화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 2~3억명이나 되는 이용자들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콘텐츠와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를 어떻게 유용한 서비스 형태로 이끌어내고 이를 궁극에는 수익으로까지 연결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가 아닐까. 물론 이 과정에서도 SNS서비스는 계속해서 진화의 길을 찾지 않을까 싶다.

Facebook은 친구들의 페이지를 검색해 맛집이나 관광지 및 생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어가도록 해주는 기능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개인 소유의 이용자 제작 자료가 가장 많은 사이트 중 하나인 Facebook에서 이런 회원 간 교류를 통해 내게 필요한 정보를 친구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종류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한다는 발상은 분명 지금의 검색 시장 판도를 뒤집을 만한 시도인 것 같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 Facebook

12월 3, 2009

지난 1월 1억 5천만명이던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7월 중순엔 2억 5천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를 인구로 대비하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나라가 바로 Facebook이다. 더욱 놀란 것은 이 사이트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데 불과 5년 남짓 걸렸다. 대학기숙사에서 출발, 델라웨어에 회사 설립, 캘리포니아에서 펀딩을 받고 미국 내 모든 대학생 그리고 고등학생 나아가 일반인까지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comScore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내 SNS 2위 사업자였던 Facebook이 UV기준으로 1위 사업자였던 MySspace 를 추월하면서 명실상부한 미국 내 SNS 1위 사업자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이다.  놀라운 성장세로 그 격차를 벌려나가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실 이는 SNS 서비스 특성 자체에 기인하기도 하는 것 같다. 네트워크의 접점이 다른 사업자에게 옮겨가면서 전체 네트워크 수도 함께 이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SNS시장도 점차 파이가 커질 것 같다. 노무라 종합 연구소에 의하면 2011년 말 블로그 사이트가 1813만, SNS등록자수만 511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고 2006년도 블로그,SNS시장 규모가 222억엔에서 2007년은 484억 그리고 2011년까지 연간 37%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최근 SNS 서비스가 IT업계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블로그, 트위터 등의 SNS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사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라 하면 3가지 필수 요소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바로 개인프로필의 콘텐츠 그리고 각 개인의 네트워크 접점 리스트(친구 및 일촌 리스트) 마지막으로 이에 수반되는 참여로그다. 요즘 검색시장에서 SNS시장으로 확대 진화하는 모양이다. 과거 단순 홈페이지에서 미니홈피를 넘어 페이스북 같은 뉴스피드 그리고 가장 최근 전세계적 이슈가 되는 트위터 열풍까지.. SNS시장의 궤를 따라가고 있다.

이렇게 SNS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이용자가 몰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익모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아직까지 회원층이 두터운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같은 경우도 수익으로 연결하는 고리를 찾기에 부심중인 것 같다. Facebook CEO인 Mark Zuckerberg는 2009년 수익 70% 증가를 달성할 경우 2010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얘기한다. 아직까진 매력적인 수익모델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단순히 광고로 접근하기엔 Smart해진 유저들이 퇴짜를 놓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광고 이외에 네트워크간에 발생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관계를 가지고 발생할 수 있는 유용한 가치를 이끌어낸다면 그리고 좀 더 SNS 형태가 진화한다면 Facebook 이 Google 정도의 영향력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트위터의 수익모델 유료화

10월 26, 2009

트위터가 얼마 전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떻게 서비스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는데 비즈스톤 트위터 창업자는 기업을 상대로 한 수익모델을 선보일 것이라 한다. 기업에 대한 네티즌 평판 시스템으로.. 해당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글과 부정적인 글의 총량, 각 글이 퍼진 횟수와 지역적 분포, 글이 퍼지는 데 걸린 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기업들에게 유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cotweet

The World Is Big Enough for Facebook and Twitter

10월 21, 2009

‘The World Is Big Enough for Facebook and Twitter’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Web2.0 Summit 에서 Twitter CEO Evan Williams 가 한 말이다. 경쟁자인 Facebook 을 의식하며 세계는 Facebook과 Twitter가 공존할 정도로 충분히 넓다고..얼마 전 Twitter 창업자인 비즈 스톤이 한국에 방문했었는데 실제로 지근거리에서 보았을 때 느껴지는 포스!!가 대단했다. 청바지를 입고 특유의 미소를 날리며 자신감에 찬 10억 달러의 시장평가를 받고 있는 벤처 창업자다운 모습이었다.

사실 이쯤되면 Twitter의 수익모델이 궁금했었는데..(물론 광고 부분을 배제하고서라도) 비즈 스톤의 인터뷰 내용이나 최근 Web2.0 컨퍼런스에서 CEO 에반 윌리엄스의 얘기를 들어보자면 당장의 수익실현보다는 서비스 향상과 향후 수익모델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더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눈을 감고 오로지 수익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무책임한 일”
“우리는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소파에 앉아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노력의 97%를 플랫폼 완성도에 신경쓰고 있다고 한다.
구글의 Adsense나 Adwords같은 “TweetSense”와  “TweetWords” 아이디어가 있으나 아직 구체화는 안된것 같다. 수익성에 대한 부분은 낙관적이면서 당장에 수익실현을 실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즈스톤이 인수제의를 거절하면서까지 Twitter에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말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을지 그 전략과 미래가 궁금하다.

source : The Social Media Guide

수익지대가 이동하고 있다

7월 29, 2009

지난 금융위기 이후로 각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나 녹색성장,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정부 정책 및 세계적인 움직임이 일어남에 따라 어떤 기업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성장동력으로 채택하기까지 하는 것 같다.  미국의 경우 인프라, 과학기술, 친환경, 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약 78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까지 정부가 나서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이런 흐름은 과거 경기 침체기가 있을 때마다 전후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IBM의 경우 90년대 불황으로메인프레임 수요감소를 겪자 내실경영과 함께 솔루션 기업으로의 주력사업 전환을 통해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source: Global Insight

source: Global Insight

 인텔의 경우도 2000년대 IT버블의 붕괴 이후에 R&D투자를 강화해 핵심역량에 강화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최근 75년 역사를 지닌 일본 후지필름이 사진필름과 복사기 제조 같은 기존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의료기기, 액정필름 등 첨단분야에 집중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정유회사 쇼와셸의 경우도 태양전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외식 식품업체인 와타미는 택배, 의료업체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편의점으로 잘 알려진 세븐일레븐의 경우 금융부분에 대한 수익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었던 소매유통 분야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하는 등 수익지대가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이 발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도 최근 이러한 흐름이 엿보인다. 인터넷/전화 업체인 LG데이콤이 웨딩사업을 진출을 결정함으로써 종합적인 웨딩 컨설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빙그레의 경우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식사배달 사업을 처음으로 시도 중이라고 한다. 빙그레 측은 “일반인 대상 도시락배달이 아닌 웰빙식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실버층에 차별화된 식사를 제공하는 복합 서비스”라고 한다. 현대중공업은 태양력과 풍력 등의 그린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는 반도체/전자 부문에서 바이오시밀러 부분에 향후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까지 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