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전세계 70개 국가에서 20개의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CEO, CMO,CFO, CIO, CHRO, CSCO 4,183명의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해 분석한 ‘고객에 의해 움직이는 기업(The Customer-activated Enterprise)’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고경영진들의 절반 이상이 고객이 기업 비즈니스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IBM의 지난 2004년 최고경영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CEO는 기업에 영향을 미칠 외부 요소로 고객을 여섯 번째로 꼽았으나, 이로부터 불과 9년 만에 CEO의 60%가 고객의 영향이 신제품 개발 지원과 같은 전통적인 활동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CEO는 심지어 자신들의 고유 영역이라 여기던 사업전략 개발과 같은 권한까지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최고경영진 54%는 고객들이 기업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함.
CEO의 60%는 고객들이 제품 개발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개발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함.
실적 상위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해 고객과 광범위하게 협업할 가능성이 54% 더 높음.
IBM의 ‘고객에 의해 움직이는 기업'[출처 : IBM 기업가치연구소] 에 따르면 실제로 오늘날 CEO들이 기업 사업 전략을 도출하는 데 있어서 이사회나 주요 임원진의 의사결정보다도 고객의 데이터, 고객의 직접적인 의견, 목소리 등이 적잖은 영향을 행사한다고 여기고 있다고 한다. 요즘 기업들은 고객으로부터의 데이터, 정보, 반응 등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각종 SNS서비스를 통해 취합되는 외부 정보들도 사실상 기업들이 얼마나 고객으로부터 민첩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중요한 비즈니스는 물론 사후 관리 등까지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고객경험, 사용자경험(UX)이 중요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아지는 만큼 CEO가 기업/조직의 내외부 정보 요소를 좀 더 균형있게 다루고 접근하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