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10의 보관물

개인농장 구독서비스

5월 25, 2010

독일의 Meine Ernte 회사는 Subscription Based Farming 이라고 하는 도시의 거주자들이 근교 농장을 구독방식으로 임대해 작물을 손수 재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 구독 가격이 200달러(149유로)에서 575달러(433유로)선으로 구독한 회원들이 일정 농장을 공동으로 재배하되 전문 재배인을 두고 그 해 수확물을 개인 할당량에 따라 나눠주는 방식이다.

 위 내용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면서 떠오른 것이 얼마 전 신세계 이마트가 100% 산지 직거래 방식을 선언하면서 한 품목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농작물 유통 거래 방식에서도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였다. 압구정이나 대치동 일대에 몇몇 오가닉 및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점이 형성되어 있다. 몇 년 전, 그 당시만 해도 이들이 갖는 비즈니스 특징이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분명 존재했지만 요즘은 대형마트, 백화점도 유기농, 친환경 제품들에 대해 이들과 비등한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이들이 어느 정도의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대한 의문점 내지는 주위 환경에 대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한다면 위와 같은 독일의 구독형 서비스 모델에서 참고할 만한 요소들이 분명 있을 것 같다.

Google TV의 등장

5월 24, 2010

Google TV..   구글이 소니와 인텔과의 합작품으로 내놓은 스마트 TV이다. 이제는 디지털 디바이스의 스마트화가 TV로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IPTV가 몇년 전에 기존 TV시장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더니 이제는 IPTV와 좀 더 다른 개념으로 Smart TV가 또 다른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일으킬 태세이다.

Google TV, 즉 Smart TV가 우리 일상 생활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가 될까?

먼저 Google TV는 Android Platform 을 기반으로 해서 크롬 브라우저를 구동시키게 된다. 어도비 또한 지원되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 종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방대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또 하나 Android Market 을 통해 수많은 Applications 또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IPTV와도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Google 통합 검색을 지원하기 때문에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에서 나만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TV를 보다가 구글 계정을 통해 메일을 체크할 수도 있고, 다양한 SNS 네트워크 활동도 가능해진다. 미국에 있는 사촌과 TV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고 화상채팅까지도 정말 리얼하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넷플릭스와 훌루 같은 콘텐츠 업체들이 Google TV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도 동영상 업체들은 Smart, Conneted TV 의 등장이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가져다 줄 것 같다.

사실 Google TV의 등장은3 스크린 전략선 상에서  platform 의 확장이라는 보다 큰 그림상에서 접근해보면 나름 재밌는 분석이 가능하다. Android OS 플랫폼과 크롬이라는 웹 브라우저가 노트북/PC, Smart Phone 에 이어 Smart TV에도 그 영역을 확장해가는 상당히 큰 그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Platform 의 확장은 Google 입장에서는 광고플랫폼 확장이라는 절대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이미 Web상에서 검색시장의 독보적인 위치에서 이루어놓은 광고플랫폼을 Smart Phone으로 시작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의 Shift에 이어 이를 Home 으로까지 연결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Google TV 의 등장은 기존 세계 TV시장에서 1,2위를 달리는 국내 가전업체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며 Google TV가 탄생하기까지는 소니와 인텔을 비롯해 IT를 전방위로 아우르는 산업의 융합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다. 이러한 흐름도 어느 정도 이루어질 것 같다. 요즘 이 분야를 보면 정말 하루가 다르게 Shift 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Future UI design

5월 11, 2010

가까운 미래에 선보이게 될 혁신적인 User Interface & Experience 이다.  인간이 접촉하는 모든 종류의 Device 에서 위와 같은 혁신적인 UI&X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전기요금 골라서 쓰는 시대가 온다

5월 4, 2010

와트 단위로 전력의 흐름을 상세히 알고, 전력 사용량을 예측할 수 있다면? 그리고 전력을 사고 팔 수 있으며 시간대별 전기 요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면? 내가 쓰고 있는 PC, TV등 각 종 가전제품과 방 안에서 쓰고 있는 전기 사용량을 종합적으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소비량을 알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

실제로 위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러한 스마트 그리드가 가능한 기술을 실제 IBM이 미국의 뉴잉글랜드 그리드에서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갑작스런 한파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최대 부하량에 가까워지면 각 가정에서는 일시적으로 전기 사용을 줄이라는 경보를 받게 되고 가정 내 종합보드판에서 실시간으로 소요되는 전기사용량을 개별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때에 따라서는 수력발전을 이용한 환경 친화적이면서 저렴한 전기를 골라 사용할 수도 있다. 전기도 이제는 수요와 공급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집계되어 필요한 만큼의 전력 생산을 하게 되고 손실되는 전력을 최대한 줄이면서 동시에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기업이 저지르는 두 가지 실수

5월 3, 2010

‘모멘텀 이펙트’ 의 라레슈 교수는 기업이 저지르는 실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Omission , 해야 할 일을 잊고 안 하는 실수

Commission, 행위를 했지만 엉뚱한 결과를 낳는 실수

영국에서 출시되었던 코카콜라의 Dasani 생수가 실패했던 건 위 2가지 실수가 모두 겹친 케이스라고 하는데 이미 30년 전에 나왔어야 할 제품인데 30년 동안 제품을 생산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후 소비자에 대한 설득 없이 생수를 시장에 출시한 점이 바로 Commission 이라는 것이다. 유럽인들이 물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수돗물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코카콜라 생수는 당연히 외면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폰 연합군이 아이폰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5월 2, 2010

작년 가을 국내에 상륙한 아이폰이 국내 모바일 업계에 스마트폰 바람을 불러일으키면서 사실상 현재까지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미 아이폰은 최단기간 내 50만 가입자를 넘어서면서 바로 얼마 전 국내 사용 승인이 떨어진 iPad 와 더불어 애플의 제품들이 소위 말해서 먹혀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재미있는 것은 KT가 애플의 아이폰을 처음 가지고 오면서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면 SKT가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를 단독 공급하고, 팬택의 시리우스를 내놓으면서 이번 2분기에만 10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고 한다.

구글 Vs 애플 =  SKT Vs KT

스마트폰의 OS, 즉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 그리고 애플의 플랫폼인 애플 OS 3버전의 아이폰의 대결은 곧 국내에서 SKT와 KT의 대결 구도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이렇게 플랫폼 대결의 구도로(나아가 사업자간 대결) 뜨거워지는 이유는 과거 PC시장에서 OS에 대해 MS가 OS 플랫폼을 평정했듯이 어떤 플랫폼을 쓰느냐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모바일 생태계 그리고 나아가 이를 기본으로 해서 파생될 수 있는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안드로이드 진영이 아이폰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보통 아이폰의 경우 풍부한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부각시킨다. 하지만 이는 안드로이드마켓에서도 최근 월 1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오며 이미 5만개를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단말기를 공급하는 제조사 그리고 통신사 입장에서도 라이센스 없는 안드로이드를 이용해 특화된 스마트폰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일 기종으로는 아이폰을 압도하기 힘들어도 말 그대로 연합군을 형성하게 되면 또 애기가 달라질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한 지인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폰의 강렬한 바이럴 마케팅에 노출되고 나선 아이폰이라는 그 ‘물건’이 갖고 있는 힘이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라는 생각에 잠시 잠겨본다.